美, 패스트푸드 업계 트랜스 지방 줄이기 통해 생존방안 모색
美, 패스트푸드 업계 트랜스 지방 줄이기 통해 생존방안 모색
  • 관리자
  • 승인 2006.06.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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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 업계가 ‘기름교체’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가공식품에 많이 사용되는 트랜스지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성인병과 비만의 주범으로 비난 받고 있는 트랜스 지방으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받아 왔던 업계의 대안책으로 떠오른 것이 ‘기름교체’이다.

미국 내 3위 패스트푸드 체인인 웬디스는 업계 최초로 감자와 닭 튀김 등에 사용하는 기름을 트랜스 지방이 전혀 없는 비경화유로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전했다.

웬디스는 오는 8월부터 미국과 캐나다의 6300개 지점에서 사용하는 기름을 옥수수기름과 콩기름 혼합유로 교체, 감자튀김 등에 포함 된 트랜스 지방을 95%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웬디스의 새로운 기름은 치킨 샌드위치와 치킨 너깃, 치킨 스트립 등의 트랜스 지방을 0g으로, 감자튀김(大)의 경우 현재의 7g에서 0.5g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럼부스 더블린 교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웬디스는 앞으로 납품업체가 감자를 미리 부분 조리하면서 발생하는 트랜스 지방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웬디스는 올해 초 샐러드 드레싱에 들어가는 트랜스 지방을 모두 없앴으며 지난해부터 삶은 감자에 지방이 없는 마가린을 제공하고 있다.

웬디스의 이번 발표로 패스트푸드 1,2위 업체인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기름 교체 움직임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USA투데이는 전망했다. 맥도날드 사는 이미 4년 전 트랜스 지방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도록 기름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아직 새로운 기름에 대한 시험이 끝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엇을 먹을 것인가’의 저자 영양학자 매리언 네슬레는 “트랜스지방은 몸에 좋지 않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심장질환 위험을 높인다”며 “감자튀김을 매일 먹는 사람이 상당수인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기름의 사용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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