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日 성공 신화’ 계속 된다
하이트진로 ‘日 성공 신화’ 계속 된다
  • 김상우
  • 승인 2012.10.08 0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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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6800만달러 수출…사상 최대 실적
“2017년까지 글로벌 종합주류 전문기업 도약”
▶ 일본 소비자가 일본 대형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트진로 제품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일본시장의 눈부신 성공을 발판으로 하이트진로의 해외시장 수출 실적이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1억3600만 달러(약 1519억원)의 최대 수출실적을 올린데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6824만 달러의 매출액이 집계돼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지난 9월 24일 밝혔다. 주종별로는 맥주 3760만 달러, 소주 2532만 달러, 막걸리 532만 달러다.

가장 큰 해외시장인 일본시장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한 5296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종별로는 맥주가 3018만 달러, 소주 1762만 달러, 막걸리 516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맥주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상반기 2528만 달러에서 3018만 달러로 19.4% 대폭 상승해 일본 수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남수 하이트진로그룹 대표는 최근 글로벌비전 선포식에서 “2017년까지 수출액을 전체 매출의 약 18%인 3천억원까지 끌어올려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주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일본 수출 힘입어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
하이트진로의 해외수출 활황은 일본시장의 꾸준한 인기에서 비롯된다. 지난 1988년 설립된 하이트진로의 일본법인인 진로는 1998년 진로소주가 단일품목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진로는 현재 일본 주류기업 매출 상위 9위에 올라 외국계 기업 중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진했다.

세계적인 영국의 주류전문지 드링크 인터내셔널은 “전세계 증류주 시장에서 위스키·보드카·럼·진 등의 판매량을 월등하게 제치고 11년 연속 1위”라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에 주목했다.

또한 하이트진로는 단일 품목에만 맞추지 않고 일본시장에 맞춘 특화제품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에 개발한 증류식소주인 ‘프리미엄 진로 오츠(Premium JINRO 乙)’는 지난해 일본시장에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30.4%나 늘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주와 함께 양대 수출품목인 진로 막걸리는 지난 2010년 출시부터 연간 목표량 10만 상자를 훌쩍 넘겨 그 해 70만 상자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도 연간 목표량 120만 상자를 넘어 140만 상자나 판매했다.

이 외에도 일본 고객의 입맛에 맞춘 발포주(맥아 비율이 67% 미만인 일본식 술) 시장에도 집중투자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0년부터 유통업체 카와쇼푸드사와 업무제휴 체결을 통해 ‘프라임 드래프트’를 수출하며 판매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출시한 ‘더 하이트-진로 드래프트’와 올해부터 선보인 무알코올 맥주인 ‘비키’, 드라이 타입의 ‘드라이비어’ 등이 출시되면서 맥주 맛에 까다로운 일본 소비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이미 중국 내에서 현지 대형 유통망과 제휴를 맺고 생산기지 확보에 힘쓰고 있으며, 태국과 미얀마에서는 현지 기업과 제휴를 맺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8월 싱하맥주를 제조 판매하는 분럿그룹과 수출계약을 맺고 2013년까지 소주 200만 병을 수출할 계획이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사장은 “공격적인 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개발, 현지화 전략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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