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샤니 등 관련업계·식품 매출도 성장
국제 곡물가격 상승과 독신가구 증가에 따른 식생활 패턴 변화로 지난해 기준 케이크류와 빵류 식품 매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이하 식약청)이 지난 9월에 발표한 ‘2011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케이크류 식품의 2011년 매출액은 8678억원으로 전년도 4255억원보다 무려 104%나 성장했다. 2010년 케이크류 식품 매출액이 이전 해인 2009년(4029억원)보다 5.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초고속 성장’한 셈이다.
빵류(기타) 식품의 매출액 역시 1조 1652억원으로 2010년(7534억원)보다 54.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빵이나 과자, 라면 등 밀가루와 설탕을 원료로 하는 식품의 매출액 또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탕면류(봉지라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5.3% 성장한 1조3602억원으로 2010년 매출액 1위를 기록한 탄산음료를 2위로 밀어내고 지난해 매출 상위 1위를 기록했다.
빵류와 밀가루(1조784억원)는 각각 매출액 3위와 4위를 기록했고, 과자(9705억원, 6위)와 백설탕(7위), 케이크류(8위)가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2009년부터 상승하고 있는 국제 곡물가격이 국내 생산 원가에 반영됐고, 독신가구 증가로 식생활이 라면, 빵, 과자와 같은 간편식을 즐기려 하는 패턴으로 변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국제 밀 가격은 2009년 톤당 206달러에서 2011년 298달러로 2년 새 44.7%나 상승했다.
한편 매출액 상위 20대 업체 현황을 살펴봐도 이 같은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파리크라상은 2010년 매출액 상위 34위에서 2011년 8위로, (주)샤니는 21위에서 10위를 차지하며 단숨에 매출 상위 10대 업체로 성장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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