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 이천공장 내 갤러리 운영
샘표식품이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이천공장내 240평에 ‘샘표 스페이스’라는 갤러리를 꾸민 것은 2004년 4월.
샘표 스페이스는 전시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신진 작가들에게 전시기회를 주고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 주민과 생산직 사원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탄생했다.
이 갤러리는 지난 겨울 생산직 여사원들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명함과 이름표를 만들어 전시하는 ‘이름없는 이름-나는 나를 상상할 수 있습니까?’라는 전시회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에는 초등학생들이 종이상자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아지트를 건설하라’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선보여 이틀 만에 참가자 모집이 끝나는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에는 지역 여성과 여성 사원들을 위해 서울여성영화제 우수작들을 상영하고 영화와 연계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공장 속 여성영화제-샘표극장전’을 이달 말까지 열고 있다.
매달 한 차례 전시회와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 이 갤러리는 전시회와 더불어 주민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열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 대안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샘표 스페이스측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공공전시에 비중을 두고 있다”며 “전시에만 머물지 않고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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