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버블티로 제대로 ‘핫’해진 곳
맛·입지·서비스 모두 갖춰 우수매장으로 승승장구
맛·입지·서비스 모두 갖춰 우수매장으로 승승장구
이러한 열풍의 선두에는 버블퐁이 있다. 홍대에만 2개의 매장이 성업중인 버블퐁은 지난해 9월 홍대점을 오픈한 이후, 넘쳐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12월 한 개의 매장을 더 냈다. 식음료업계에서 커피를 제외한 단일메뉴를 전문으로 한 업체가 한 지역 내에서 2호점이 문을 열었다는 것은 얼마나 ‘핫’한지를 증명한다.
버블퐁은 홍대 1호점으로 브랜드를 론칭하고 1년만에 20개 매장을 오픈해 버블티 시장이 얼마나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요즘 트렌드가 버블티인 만큼 버블퐁은 무수히 많은 버블티 전문점들 중에서도 트렌드세터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맛’에 그 차별성을 두기 위해 가장 노력했다. 일반적인 버블티 전문점들이 대만의 잎차를 그대로 들여와 이를 우려내 파우더를 타는 기존형식을 따른다. 하지만 버블퐁은 현지화에 초점을 두고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스무디 형태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뿐만 아니라 버블티라고 하면 ‘타로’ 정도로 생각되던 것을 쿠키 또는 요거트와 접목시켜 다양한 메뉴군을 형성해 경쟁력을 갖췄다.
홍대점만해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많은 브랜드의 매장들이 들어와 있지만 버블퐁 2개의 매장이 단연 인기라고.
홍대 2호점은 월매출 4천만원을 올릴만큼의 우수매장이다. 매장이 교차로 접점에 위치하고 있어 하루에 지나는 유동인구가 수천 명에 달해 그야말로 ‘목’으로 음료를 팔기에는 최적의 위치를 갖고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뿐만 아니라 많은 버블티 매장들이 테이크아웃 형태로만 운영되고 있는 것에 반해 약 23㎡(구 7평형) 규모의 작은 카페형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버블티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다. 홍대2호점을 운영하고 있는 신연선 점주(사진)는 이같은 매출 고공행진에 “하늘을 나는 기분이다”라며 싱긍벙글했다. 신 점주는 사실 지금도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학원장인데 정적인 업무보다는 좀 더 동적인 업무를 해보고 싶어서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찾다가 지난해 버블퐁의 버블티를 접하게 됐고 단번에 창업을 결정했다.
전혀 성격이 다른 두 개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신 점주는 “교육업의 특징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기다려야 하는 직업이라면 외식사업은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바로바로 확연히 드러나는게 묘미인 것 같다”며 “버블퐁을 운영하는 일이 너무 재밌다”고 말했다.
장사가 잘되니 당연히 점주의 얼굴이 밝을 수밖에 없겠지만 신 점주는 고객들에게 행복바이러스를 뿜어내고 있는 듯 했다. 고객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직원들에게 늘 웃는 얼굴로 대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사람을 소중히 하라’고 말하는 신 점주는 “8년 동안 학원을 운영해오면서 선생님들의 구성이 거의 바뀌지 않은 덕분에 운영이 수월했던 것 같다”면서 “결국 고객들과 만나는 것은 직원들이니 이들을 귀하게 여긴다면 결국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가 나갈 수 밖에 없다”며 모든 사업 성공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부푼 꿈을 안고 매장을 오픈했던 것 보다 더 잘 돼서 주변 지인들에게 버블퐁을 끊임없이 추천하고 다니는 신 점주의 다음 꿈은 버블퐁 매장을 하나 더 내는거다. 현재 하는 일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신 점주의 꿈은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69-5번지
문의 : 070-4219-6625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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