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소형점포 형식의 매장이 대형화된 식자재 전문매장으로 변모되기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 이며, 올3월 창동 지점을 포함한 12개 농협 유통센터 중 11곳에 설치 됐다.
이 곳은 농축산물과 1차식품 등의 식자재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별도의 매장으로 타 할인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농협유통센터만의 특징이다.
또 일반회원의 출입을 통제한 채 대형식당 등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비즈니스 회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벌크 형식으로 하고 산지에서 직접 산적한 농산물을 판매해 일반 매장보다 저렴할 뿐만 아니라 생산품의 질도 우수 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 농협유통센터 식자재 매장의 지난해 매출액은 고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560억원, 수원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477억원,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380억원, 등에 달해 이들 매장을 통해 판매되는 농축산물의 물량이 엄청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김해농산물종합유통센터의 경우 평일에는 전체 매장 매출 중 식자재 매장의 매출이 50%대에 육박하고 있어 조만간 일반매장의 매출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 성남의 한 식당업주는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에 식자재 전문매장이 생긴 후부터 주차하기 어려운 가락시장에 장보러 가는 것은 중단했다”며 “주차하기 편리한 데다 농축산물뿐만 아니라 양념류 등 식당 운영에 필요한 모든 식자재를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조송휘 농협 성남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 부분사장은 “식자재 매장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회원수는 6000여명이고 식당 ․ 교회 ․ 어린이집 ․ 병원 ․ 예식장 등 업종도 다양하다”면서 “농축산물의 판매량을 늘리는데 크게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면적 확대 등을 통해 매장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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