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산지 쌀값은 80kg 한 가마에 13만 5천원으로 지난해 말 13만 천원 보다 4천원 올랐다.
도내 쌀값은 지난해 초까지 15만 5천원~ 16만원 선에서 형성 됐으나 추곡 수매제 폐지와 수입쌀 시판 결정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 왔다.
쌀값이 반등한 것은 수입쌀의 밥맛이 크게 떨어져 국산 쌀 소비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입 쌀 시판을 앞두고 시장 불안으로 쌀값이 과도하게 하락했던 것도 한 이유로 꼽힌다. 여기에 잇따른 농업 포기로 지난해 쌀 생산량이 급감하며 재고량이 감소한 것도 한 몫 했다.
지난해 도내 쌀 생산량은 71만 9천t으로 2004년 77만7천t에 비해 10% 가까이 떨어졌다.
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쌀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수입쌀 시판에 따른 영향도 예상보다 크지 않아 쌀값 상승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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