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혜택 꼼꼼히 챙기는 등 알뜰한 소비 지향
간장남녀란 짠돌이·짠순이의 ‘짜다’라는 어휘에서 본따 왔지만 무조건적인 자린고비 정신을 가진 소비자와는 달리 품격있는 생활을 지향하면서도 최대한 실속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지칭하는 신조어다. 즉 자기과시 보다는 실속을 중요하게 생각해 하나의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싼 값으로 구매하기 위해 발품을 파는 등 노력하는 소비자다.
2000년대 중반에는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의 커피를 마시고, 수입화장품을 바르면서 이를 미니홈피에 올려대며 허세를 부리던 ‘된장남녀’가 대세를 이뤘다. 하지만 이제는 패밀리레스토랑을 가더라도 할인쿠폰을 먼저 체크하며,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할인카드를 먼저 꺼내는 똑똑한 간장남녀가 부상하고 있어 각 업계도 이들의 소비패턴에 따른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된장남녀를 구분짓는 타깃이 됐던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이러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간장남녀를 잡기 위한 각종 제휴할인 및 할인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된장녀 논란의 중심에 섰었던 스타벅스는 멤버십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제도를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멤버십카드는 충전결제 방식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결제를 할 때 프리엑스트라(FreeExtra)인 샷, 시럽, 휘핑크림 등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 신메뉴 음료 출시때마다 1+1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LG U+ 멤버십카드가 있으면 음료 주문시 한 단계 사이즈업이 가능하며, NH채움 TAKE5 카드 등은 30% 청구할인 그리고 우리V카드·E카드 등도 2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탐앤탐스에서는 제휴신용카드 이용시 20%에서 최고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50%까지 청구 할인이 되는 외환2X카드를 비롯해 사용시 최대 5천원까지 할인되는 NEW우리V카드, 2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NH채움카드,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우리V카드(더블유) 등 다양한 제휴카드로 할인이 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는 CJ푸드빌의 자 브랜드로 CJ ONE카드를 멤버십카드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브랜드의 포인트를 하나의 카드에 모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멤버십카드는 구매금액의 5%적립이 가능하며 1천점부터 10포인트 단위로 사용가능하다. 투썸플레이스에서는 SKT멤버십카드가 있을시 음료주문시 한 단계 사이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신한 레이디카드는 20%할인, 현대 M카드로 20% 포인트 결제가 가능하다.
파스쿠찌는 SPC그룹의 해피포인트카드를 공동으로 사용해 멤버십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구매시 5% 적립과 1천포인트 이상 적립시 결제가 가능하며, 다양한 이벤트 참여가 가능해 혜택이 높다. 이밖에 외환2Xα카드는 최대 50% 할인, KB와 롯데의 해피포인트카드는 최대 30%할인이 가능하다.
할리스커피의 경우 멤버십카드만으로도 무료사이즈업이 가능하다. 주문시 멤버십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무료사이즈업 외에도 샷 또는 시럽추가 중 선택이 가능하다. 멤버십 카드 발급 후 온라인 회원으로 등록하면 500포인트가 적립되며 구매금액의 5%가 적립된다. 이밖에도 올레 멤버십일 경우 10%할인이 가능하다. 또 커피음료에 한해 아메리카노로 1회(레귤러 1천원, 그란데 1500원) 리필이 가능하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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