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전이지방 함유 기름 사용 안알렸다' 피소
KFC '전이지방 함유 기름 사용 안알렸다' 피소
  • 관리자
  • 승인 2006.06.14 1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적 패스트푸드 체인업체 KFC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 등 자사 제품에 전이지방 함유 기름을 사용한 사실을 알리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미 소비자단체 '공익과학센터(CSPI)' 등은 13일 KFC가 심장병 위험을 높이는 전이지방 함유 기름을 식품 제조에 사용한 사실을 숨겼다며 워싱턴 D.C 상급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최근 3년 동안 워싱턴 일대에서 유해 기름 사용 사실을 통보받지 않은 채 KFC 제품을 소비한 소비자들에 1인당 7만4천달러(약 7천115만원)를 배상할 것을 요구했다.

원고들은 또 KFC가 즉각 다른 종류의 조리용 기름을 사용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전이지방 함유 기름을 쓰고 있는 사실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마이클 제이컵슨 CSPI 사무총장은 KFC 모회사인 '염 브랜드'가 건강에 더 좋은 다른 식용유가 있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KFC도 이를 알지만 무모하게 소비자들을 '켄터키 프라이드 심장병'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CSPI와 함께 소송을 낸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은퇴의사인 아서 호이테는 내 아들과 다른 아이들에게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주기 위해 KFC를 제소했다면서 "KFC가 전이지방 함유 기름을 사용한 사실을 전에 알았더라면 선택을 바꿨을 것"이라고 말했다.

CSPI와 호이테는 이번 소송을 집단소송으로 끌어가려 하고 있으며 호이테가 2004년 이후 워싱턴 일원에서 KFC 패스트푸드를 소비한 시민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법원에 요구하고 있다.

로리에 샬로우 KF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승소 가능성이 없는 어리석은 소송"이라면서 법정 싸움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샬로우 대변인은 또 KFC는 현재 다른 식용유를 사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면서도 KFC는 그동안 영양소와 비만 정보 등에 대해 소비자 인터넷과 식당 등을 통해 공개해 왔다고 덧붙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전이지방 함유 기름이 인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지적하며 올해부터 식품회사들이 제품 상표에 이 사실을 기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