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국수로 다양한 고객층 점령
철저한 육수관리로 일관된 맛 유지
철저한 육수관리로 일관된 맛 유지
지난해 이대에서 시작한 퓨전 국수전문점 셰프의 국수전은 세계요리대회 금메달 수상과 특급호텔 근무 경력 등 외식업계에서 메뉴개발의 마이더스 손이라 통하는 최인선 셰프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오랜 준비 끝에 만든 브랜드다.
단기간 48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셰프의 국수전은 일반 국수요리와 달리 사골육수로 국물을 우려내고 피자토핑처럼 다양한 종류의 고명을 국수면 위에 얹어 영양은 물론 색감까지 고려한 신개념 국수로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셰프의 국수 중에서도 가장 매출이 높다는 충무로 점을 찾아 가봤다.
충무로점 정윤석 점장은 대학 시절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만화를 좋아해 ‘초밥왕’, ‘식객’, ‘요리왕’ 등 만화책을 보면서 요리사를 꿈꿨다고 한다. 외식이 전공이 아니다 보니 시스템이 갖춰진 프랜차이즈를 찾았고, 그렇게 찾은 곳이 바로 셰프의 국수전이었다고. 매장을 오픈하기 전 다니던 직장 근무지가 충무로라 상권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 중복되지 않은 메뉴 아이템으로 국수를 선택했다.
정 점장은 셰프의 국수전 오픈 전, 셰프 아카데미에서 일주일 교육을 받고 직영점에 배정받아 현장실습을 거친 후 매장을 오픈했다. 매장 오픈 공사기간이 한 달여 가까이 걸리다보니 오히려 현장에서 조리를 배우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고.
정 점주는 “셰프의 국수전 맛의 기본은 육수로 본사에서 물류가 들어오면 온도부터 관리 한다”면서 “육수 온도는 항상 90℃를 유지하는데 그 이상이 되면 물이 끓기 시작해 국물이 졸아 육수의 짠맛이 더 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온도를 관리 한다”고 말했다. 충무로 1호점에서 가장 불티나게 팔리는 효자메뉴는 국수 위에 고기, 부추, 콩나물 등의 토핑을 얹은 ‘셰프의 메인국수’와 주먹밥 위에 소고기를 얹어 즉석에서 구워먹는 ‘와규 불초밥’이다. 정 점장은 “주변의 상권이 기획사 사무실, 인쇄소, 동국대학교 등이다보니 다양한 고객층이 확보돼, 비교적 다양한 메뉴가 골고루 잘 판매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1인 고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바와 날씨가 좋을 땐 야외에서 식사가 가능한 테라스도 마련돼 있다. 18평의 작은 공간에서 월 4천만원의 매출을 내는 이곳은 평일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 운영을 하며 점심시간은 3~4회전이 거뜬하다.
정 윤석 점장은 “주말은 주변의 한옥마을을 찾는 가족 고객과 영화 관람을 하는 연인 고객으로 하루 종일 쉴 틈이 없다”면서 “예전에 몸무게가 꽤 나갔는데 워낙 바쁘다 보니 지금은 많이 줄어 주위의 지인들이 오히려 보기 좋다는 얘길 많이 한다”고 우수갯 소리로 말했다.
한편, 셰프의 국수전은 매장 특색에 따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재량권도 있다. 현재 충무로 1호점에서는 ‘해피타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후 1~3시, 5~6시에 생맥주 2천원 판매와 오후 5시 이후 안주 주문 시 잔술 2잔, 생맥주 1잔, 음료수 1캔 중 1선택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 점장은 “무엇이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한다. 고객이 음식을 남기고 가면 왜 그런지 꼭 남긴 음식을 체크하며 그 문제점을 해결 한다”면서 “이곳 충무로 1호점이 음식을 먹으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주소: 서울시 중구 필동로 7 (필동 2가)
문의: 02- 2274-9310
박수진 기자 p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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