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변화 꿈틀
한식 변화 꿈틀
  • 관리자
  • 승인 2006.06.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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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한식으로 이미지개선
캐주얼 한식이 뜨고 있다.
웰빙코드에 부합하는 한식이 대형매장, 복잡한 운영시스템에서 벗어나 메뉴와 분위기, 시스템의 일대 변화를 시도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외식업 창업시장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중견외식 기업들이 유행을 타지 않고 대중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한식의 이미지를 대폭 개선시키며 신규 브랜드를 런칭, 창업시장에서도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최근에 런칭되는 한식 브랜드는 메뉴, 분위기에 있어 전문화, 간소화를 지향하며 신규 고객이나 예비창업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외식업소용 식자재 전문업체 후레쉬팜(대표 이강영)이 런칭한 ‘모닝투나잇’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결같은 정성으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모닝투나잇은 모회사인 후레쉬팜의 생산설비 및 제조공장을 기반으로 전 메뉴는 공장에서 제조한 즉시 급속냉동 시켜 반 조리 상태로 매장에 공급, 매장 내에서는 간단히 데워서 제공하면 된다.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공급, 신선도가 높아 매장에서 조리한 것과 맛의 차이가 없는 것이 강점이다.
1여 년간 준비 끝에 오픈한 모닝투나잇은 기존 한식전문점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대중적인 메뉴를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주 메뉴는 큰솥설렁탕, 큰집갈비탕, 속풀이육개장, 쿨냉면, 폭탄냉면 등이며 가격은 4천~5천원선.
인테리어 컨셉 역시 일반 음식점의 분위기를 과감히 탈피, 그린, 화이트 등의 파스텔 톤과 원목을 사용해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닝투나잇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반까지며 향후에는 테이크아웃 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프랜차이즈 사업에 착수하는 한편 가맹점의 경우 상권 특성에 맞춰 메뉴 및 매장 분위기를 다양화게 선보일 계획.
이강영 대표는 “모닝투나잇은 맛은 전문점수준으로, 가격은 분식점 수준으로를 지향하고 있다”며 “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스 제조공장이 뒷받침되는 만큼 위생적인 시설에서 생산해 낸 맛있는 메뉴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식전문점 ‘좋구먼’(대표 오원자)의 제2브랜드 ‘찌개애감동’도 현재 5개점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찌개애감동은 좋구먼의 노하우와 엄선된 장맛으로 차별화를 뒀으며 현대적이고 밝은 이미지의 인테리어를 통해 젊은층에 어필하면서 찌개라는 메뉴에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고추장찌개, 순두부찌개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뉴를 4천~5천의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이며 궁중잡채, 탕평채, 불고기 등 단품메뉴도 갖춰 저녁 매출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 업체 고병직 상무는 “최근 가맹희망자들의 연령대가 30대~40대 후반으로 젊어지고 있으며 창업자금 역시 1억5천만~2억원이 대부분이다”며 “예비창업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기존 한식의 취약점인 표준화된 맛과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해 낙후된 한식의 이미지를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정식코스요리전문점 ‘자하문’(대표 여필동)도 화로구이 전문점 ‘장날’을 런칭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날은 돼지갈비, 한우생등심 등을 주 메뉴로 하며 대리석을 깬 파벽에 기와를 얹어 벽면을 만들고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고재로 하는 등 장터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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