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과 검증된 프랜차이즈로 안전 중심 창업 추세
소자본과 검증된 프랜차이즈로 안전 중심 창업 추세
  • 관리자
  • 승인 2013.01.0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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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외식 창업, 프랜차이즈가 대세다
직장인 A(52)씨는 2013년 들어 창업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짧아진 정년에다 경기 불황으로 언제 해고되거나 퇴직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단 창업에 나서겠다는 결심을 굳혔지만, 경험이 없는데다 정보도 부족해 막막하기만 하다.

취업에 성공했지만 비정규직을 전전했던 B(29)씨는 불안한 취업 전선에 내몰리기 보단 조기에 창업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수입을 희망하고 있다.

이처럼 외식업 창업에 뛰어들고자 하는 예비 창업자나 창업 희망자, 업종 전환을 계획하는 자영업자에게 창업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연말연시 혹한만큼이나 매섭기만 하다. 치열한 창업 시장에 뛰어들 예비 창업자가 시장 환경부터 준비 과정에 있어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에 대해 짚어봤다.

●2012년 창업시장 전년 대비 20~30% 하락
소상공인진흥원이 통계청의 ‘경제활동 인구조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1월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종의 자영업자는 56만8천명으로 1년 전인 2011년 11월의 58만1천명보다 1만3천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년 1월 59만3천명으로 60만명에 육박했지만 2월 이후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11월56만8천명으로 내려앉은 상황이다.

특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한국외식업 경기지수는 70.7로 2011년 4분기(74.69) 이후 지속적인 하강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 황미애 소상공인진흥원 서울지역본부장은 “낮은 진입 장벽과 준비되지 않은 창업, 유행에 따른 유사 업태가 난립하는 등 경쟁이 심화돼 음식업 등 소자본 창업이 다산다사(多産多死)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정부가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올해 2.1%,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내리는 등 경기 불황과 경쟁 심화가 맞물려 외식 시장은 그야말로 ‘악전고투’의 상황이다.

●5천~7천만원 사이 소자본창업 희망
외식 시장의 경쟁 심화와 경기 불황으로 인해 외식 경영 환경에 대한 불안과 위험 요인이 가중되면서 소자본 창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예비 창업자나 창업 희망자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본력을 지닌 데다 외식업 안팎의 위험요소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 같은 상황에서는 새로운 브랜드나 트렌드를 쫓기 보단 안정적으로 정착했거나 검증된 프랜차이즈로 창업에 눈을 돌리는 등 안전 지향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는 게 외식업계의 설명이다.

(주)가르텐의 오태희 본부장은 “창업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대부분의 예비 창업자가 5천만~7천만원 사이의 소자본창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요즘같은 경기 불황에는 소자본 창업으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전통이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재창업하는 사례도 있다”며 “가르텐으로 창업했다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탔던 자영업자가 다시 가르텐으로 재창업하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원이 2012년 상반기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를 거쳐 발표한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 34개 가운데 비(非)외식업 8개를 제외한 26개의 프랜차이즈 중 가맹점 개설비용(건물 임대료 등 제외)이 7천만원 수준인 곳이 15개로 절반이 넘었다.

●‘교육’·‘정보’ 활용은 필수

전문가들은 창업 준비 과정에서 예비 창업자가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다양한 정보 활용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김철윤 대표는 “아무리 외식업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워도 창업과 외식업을 알고 열심히 준비한다면 성공은 당연한 일”이라며 “따라서 반드시 관련교육을 충분히 받고 창업해야 하며, 창업 후에도 꾸준히 교육과 훈련을 통해야 지속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상공인진흥원 관계자도 “창업 전 충분한 교육을 받고 준비한 창업자와 그렇지 않은 창업자 간 성공률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창업 전 관련 교육과 정보 수집 등의 과정을 거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희망할 경우 모든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해야 하는 정보공개서의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 가맹점 개폐점 상황이 연도별로 큰 변동이 없어 아이템과 시스템이 안정돼 있는 가맹본부를 판별해야 한다고 진흥원은 강조했다.

여기에 각 가맹본부의 사업설명회를 직접 찾아 해당 브랜드의 설명과 정보공개서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나아가 직접 가맹점을 찾아 슈퍼바이저 방문 횟수, 매출액, 본부 지원, 점주 교육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작업도 필수이다.

또 창업 입지 선정과 관련 무료로 상권분석 정보를 제공하는 상권정보시스템(sg.seda.or.kr, 회원 가입 후 로그인 필수)을 활용해 점포, 인구, 시설별 정보를 비롯해, 전국 동별 상권 정보, 밀집 정보(업종별 점포 밀집도 등)를 살필 수 있다.

●베이비부머 창업 러시
2012년을 전후해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1955~ 1963년 출생)의 퇴직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창업 시장 진출도 한층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자영업자는 2011년 10월 기준 310만3천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 10월(241만8천명)과 비교해 28.3%인 68만5천명이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자영업자 수는 627만1천명에서 573만1천명으로 54만명이 감소해 결국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이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이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이들이 충분한 사전 준비 없이 창업에 나서고 있는데다, 이들의 창업을 위한 정책적 지원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들의 창업 준비기간은 평균 3개월로 특히 연령대가 높은 50대와 60대의 준비 기간이 1년 미만으로 나타나 급하게 창업에 나서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011년부터 만 40세 이상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창업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창업스쿨’을 운영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음식이나 외식업 분야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다.

시니어창업스쿨은 모두 40개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뤄졌지만, 이 가운데 외식업과 관련된 과정은 양식 서비스가 유일하다.

특히 우수 교육생에는 시니어 창업 전용자금(연간 100억원, 개인한도 5천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음식업·소매업 등 일부 생계형업종을 포함한 정책자금 융자 제외 대상업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돼 외식업 창업 희망 베이비부머에겐 그림의 떡인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선 시니어 창업 스쿨 과정의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물론 창업 교육의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도 있지만 개설된 교육 과정이 창업 희망자의 수요와 외식업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지 못한 부분도 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소상공인진흥원의 창업교육 수료생 중 실제 창업자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의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의 기능을 통합하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을 설치하고 소상공인진흥기금 운영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창업 시 알아두기

▲ 유행 쫓기보단 안정된 트렌드와 브랜드를 살펴라
전문가들은 경기 불황에 따른 저가형 프랜차이즈나 반짝 유행 아이템을 쫓기 보단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춘 프랜차이즈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고 발굴하는 트렌드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저가 전략 위주로만 접근했던 닭강정 같이 급속도로 유행했다 싶은 아이템의 경우 순식간에 경쟁 과열로 레드오션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컨대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우수 프랜차이즈 브랜드처럼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가 선정한 검증된 브랜드를 살피는 게 한 방법이다.

또 화덕치킨, 카페 콘셉트를 적용한 호프, 주점과 치킨점 등 고객의 니즈를 수용하고 블루오션이 설만한 아이템을 꼼꼼하게 살펴 차별화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

▲ 실전에 앞서 워밍업하기
창업에 처음 나서는 초보자는 경험이나 노하우가 부족해 실패 확률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럴 경우 창업 전 외식업에 취업해 직접 경험해 보거나 프랜차이즈의 체험 학습을 이용하는 방법도 추천할만한 하다.

특히 일부 프랜차이즈에선 예비창업자를 위한 인턴십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비 창업자가 원할 경우 원하는 가맹점에서 일정기간 점포 운영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체험 후 가맹점 창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콩나물 국밥 전문 프랜차이즈인 ‘시루향기’의 경우 예비 창업자가 희망할 경우 가맹점에서 1개월 정도 점포 운영을 직접 체험한 후 가맹점 창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턴십 창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루향기는 이 같은 방식으로 창업한 가맹점이 올해 3곳에 이르며 2013년에는 인턴십 창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소상공인 창업준비, 직업교육으로 돌파
창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막막하다면 소상공인진흥원의 ‘소상공인 창업직업교육(edui nfo.seda.or.kr)’을 이용해 창업의 불확실성 요인을 줄이고 자신에 맞는 창업 스타일을 찾는 것도 좋다.

소상공인 창업직업교육은 창업과 경영개선으로 나뉘어 창업적성 진단, 이론교육, 현장실습, 워크샵, 자금지원, 사후관리의 6단계 패키지형 지원을 실시한다.

또 창업교육 수료자에 대해 수료 후 2년까지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지원하고 창업한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사후 관리 지원도 이뤄진다.

창업교육 과정은 디저트카페, 테이크아웃 카페전문점, 바리스타 자격증 준비과정과 커피 바리스타 과정, 쿠키전문점 창업과정, 반찬가게 전문점, 한식창업 특화교육, 찌개 전골 전문점, 카페 메뉴 개발, 반찬 메뉴개발과 소스만들기, 웰빙 샌드위치카페 창업, 치킨호프전문점 경영활성화 과정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창업 교육의 경우 현장실습비 5만원만 본인이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국비 지원되며, 경영개선교육은 전액 국비(20시간 이상 과정은 일부 자기 부담)로 지원된다.

특히 창업교육을 수료할 경우 소상공인 정책자금 우선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창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볼만 하다.

문의 : 소상공인진흥원 지원사업부
▶ 중소기업청·소상공인진흥원 선정 2012 우수 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비용(건물 임대료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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