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 이미지 업그레이드 ‘윈-윈’
콜라보레이션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특히나 중요한 커피브랜드들에게는 단 번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스페인 여류 작가 ‘에바 알머슨’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평화로운 분위기의 그림이 최근 트렌드인 ‘힐링’과 부합하며, 엔제리너스가 추구하는 ‘도심 속 휴식’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판단에서다.
에바알머슨과의 콜라보레이션은 지난해 9월 한 차례 실시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다시 한 번 진행하는 것으로 매장 디스플레이, 종이컵, 스페셜 MD 용품 등으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엔제리너스커피는 겨울에 어울리는 레드 컬러와 따스한 색채의 에바 알머슨 작품으로 매장 내부를 꾸며 시즌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켰고, 덕분에 젊은 여성 고객층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할리스커피는 2009년부터 매년 겨울 신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는 ‘감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할리스 감성 프로젝트에는 오기사(오영욱), 밥장(장석원), 고부기(박정은)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참여해왔다. 특히 이번 겨울시즌에는 동양의 미를 살린 먹그림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손글씨를 주로하는 캘리그래피 작가 ‘늘봄’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할리스커피, 향수를 불러일으키다’를 주제로 종이컵, 머그컵, 창문 장식, 메뉴 보드 등을 선보여 매장 곳곳을 감성적 글귀와 따뜻함으로 채웠다.
투썸플레이스는 배우 ‘소지섭’을 홍보모델로 발탁함과 동시에 사업파트너로 계약을 맺고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남성적인 터프함과 로맨틱한 감성 등 다채로운 매력의 배우로 평가되는 배우 소지섭의 이미지를 활용해 투썸플레이스의 이미지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전략이다.
소지섭의 매장으로 불리는 ‘투썸플레이스 by 51K점’은 소지섭 소속사 51K의 이름을 붙여 오픈한 곳으로 매장 인테리어부터 메뉴까지 소지섭이 직접 참여해 타 매장들과의 차별성을 이뤄 핫플레이스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소지섭이 직접 개발한 ‘소지섭 메뉴’ 10여 종은 이곳 매장에서만 독점 판매하지만, 인기메뉴로 거듭난 ‘소지섭커피’와 ‘유자생강차’ 등은 전국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투썸 by 51K점은 전국 투썸플레이스 매장 중 매출순위로 다섯손가락 안에 들만큼 순항 중이다.
이를 발판으로 투썸커피는 지난해 연말 YG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테디와 협업하고 이 달 홍대에 ‘투썸 스튜디오’ 오픈을 앞두고 있다.
투썸 스튜디오는 투썸커피의 특화 매장으로 1층부터 3층까지 테디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와 음악,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고, 4층은 앞으로 수많은 히트곡이 탄생될 테디의 스튜디오(작업실)로 꾸밀 예정이다.
특히 매장오픈을 기념해 테디의 메시지를 담은 ‘테디 아트 캠페인’을 기획해 건물 4층 외벽을 초대형 아트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투썸 측은 홍대 지역 특유의 창조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감성과 테디의 아티스트적 요소를 조화롭게 반영해 서로 윈윈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지난해 12월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인 ‘네스프레소 청담부티크’를 오픈하고 이를 기념해 가수 정엽과 콜라보레이션을 실시했다.
정엽은 ‘네스프레소, 더 스페셜(Ne spresso, The Special)’이라는 주제로 네스프레소 커피를 처음 만난 순간에 떠오른 영감을 가사로 표현한 신곡 ‘입 맞추고 싶어요’를 선보였다.
특히 정엽은 입 맞추고 싶어요 외에도 ‘커피와 잘 어울리는 노래’ 8곡을 스페셜 음원 CD로 제작했고, 각 노래와 어울리는 아홉 가지 캡슐커피를 청담동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뿐만 아니라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한정 판매되는 추천 캡슐커피 9종의 캡슐 슬리브 디자인에 정엽이 직접 참여하고 아이디어를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콜라보레이션은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마케팅으로 이로 인해 각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매출 상승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며 “특히 파트너 양쪽 모두 긍정적인 시너지를 최대한 창출해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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