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국제 곡물가 상승 등 현안 해결 역점
식품산업 육성·수출확대 위한 투자도 강화
국회는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 규모를 15조4118억원으로 확정했다. 식품산업 육성·수출확대 위한 투자도 강화
지난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정부가 제출한 15조4102억원 대비 16억원 증액 조정된 규모이며, 2012년 예산 대비 35억원(0.02%)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중점 편성내용을 살펴보면 FTA, 농수산물 수급불안, 국제 곡물가 상승, 자연재해 등 현안 해결과 더불어, R&D·식품·수산업 등 미래준비에도 역점을 뒀다.
이 가운데 식품·외식산업 관련 예산안을 살펴보면 한-미/한-EU FTA 등 시장개방에 대응해 농어업 경쟁력 강화 및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한 예산이 지난해 2조 5208억원에서 올해 3조830억원으로 22.3% 증가했다.
서민 가계에 직결되는 농수산물의 수급·물가안정 예산도 1조4720억원에서 1조 7101억원으로 16.2% 확대됐다. 특히 배추 등 노지채소 계약재배 및 산지 조직·규모화 예산을 5856억원에서 7434억원으로 증액,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 20%에서 올해 30%로 늘리고 저온저장고, 예냉시설, 절임배추 생산시설 등 무·배추 출하조절 복합시설 2개소에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예산은 1조2930억원에서 1조5576억원으로 20.5% 증액된다.
최근 국제 곡물가 급등 등 불확실성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1조8813억원에서 2조241억원으로 7.6%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축산 농가의 사료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 확대에 2650억원, 국산 곡물의 생산 및 수요 활성화를 위한 예산 지원 내실화 2737억원, 주요 곡물의 안정적 해외도입 및 비축 지원 지속 1조4854억원 등이다.
R&D, 종자·생명산업, 식품산업, 수산업 등 미래준비를 위한 예산도 확대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농식품 R&D에 지난해 2912억원에서 10.5% 늘어난 3063억원이 지원되며, 종자·생명산업에도 10.5% 증액된 1602억원이 지원된다.
양식 및 수산자원 조성 등 수산분야 지원 확대에 1조4832억원이 투입되며, 수산물산지거점단지조성, 수산자원조성사업지원, 친환경양식어업육, 수산물수출전략품목육성지원 등 총 30개 사업에도 5112억원이 반영된다.
특히 식품산업 육성 및 수출확대를 위한 투자도 강화돼 지난해 9230억원에서 올해 11.1% 증액된 1조234억원이 지원된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에는 지난해 41억원 규모에서 326.8% 증액된 134억원, 식품산업 및 식문화 교육에는 84억원, 학교급식지원센터운영활성화에 신규로 220억원이 투입한다. 또한 우수농식품구매지원에 3871억원이 투입되며 글로벌 K-Food 프로젝트에는 154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