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인력창출, 정규직 전환, 소외계층 채용 등에 기여한 외식기업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2012년 고용창출 100대 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2년도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표창 수여식에서 (주)롯데리아, (주)캘리스코, (주)스타벅스커피코리아, 씨제이푸드빌(주) 등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우수기업 표창을 받았다.

롯데리아(대표 조영진)는 엔제리너스커피, T.G.I.프라이데이, 나뚜루(Natuur), 크리스피크림도너츠(KKD)등을 운영하는 외식업 전문 기업으로 2012년 사업별 구분 없이 동일한 인사 정책으로 사회적 약자 및 여성 인재 채용 활성화 등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장애인 채용이 전년 대비 약 60%, 고령자 채용 비율이 전년 대비 약 10% 확대됐으며, 여성 채용의 경우 12년 채용 인원 중 약 52%(317명)를 차지하고 있어 열린 고용 확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취업 문호 개방의 인사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이와 함께 올해 국내 및 국외 신규사업 발굴 및 기존 사업 매출 증대를 통한 지속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며, 2012년에 비해 고졸 사원의 채용 비율은 약 20%, 장애인과 고령자 채용도 전년 대비 약 10% 정도 고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2년제 대학의 직무 유관학과 설치, 대학과의 업무 협약을 통한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및 산학 협력으로 점포 관리직 채용시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며, 특성화고 연계를 통한 직무 적응도 및 직무 수행 평가 후 점포 관리직으로서의 정규직 고졸인원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대표 이승우)의 돈가스 전문점 사보텐을 운영하는 ㈜캘리스코도 지난해 채용 실적과 올해 채용 정책 등과 관련해 엄격한 평가를 통해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직원수 900여명 규모의 캘리스코는 지난해 14개 영업장 신규 출점을 통해 15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또 비정규직 직원 263명을 정규직 전환하고 만 50세 이상 시니어 인력 17명, 중증 장애인 13명, 고졸사원 20명을 신규로 뽑았다.

대학 졸업을 앞둔 12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함께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운영, 70% 이상 고용을 유지한 것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캘리스코는 올해도 20여 개의 신규업장을 오픈하고 청년취업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고용창출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취업률과 고용유지율 최우수기업에 선정된 바 있고 캘리스코 입사자 중 전진만(신안산대) 씨는 고용노동부 주최 전국 수기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종관 캘리스코 인사팀장은 “착한경영을 선도하려는 노력이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정규직 일자리 창출과 소외계층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열린기업 문화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선정은 지난 고용 창출 기업 및 관련 유공자를 격려하고, 고용 창출에 대한 정부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규모별로는 △중소기업(근로자수 300명 미만) 등 25개소 △중견기업(300명 이상 1천명 미만) 등 22개소△대기업(1천명 이상) 등 34개소다.
특히 2012년 우수기업 선정은 기업의 신용평가 등급 및 구조조정(워크아웃 등) 우려 여부, 노동관계법·공정거래법·의료법 등 관련 법률 위반 및 장애인 의무고용률 위반 기업 또한 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일자리의 ‘양’ 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한 차원 높은 기준을 적용했다.

고용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물품구매 적격심사시 가점부여, 정기 근로감독 3년간 면제, 중소기업 신용평가 및 정책자금 금리·융자한도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및 감연 등 중앙부처 및 16개 광역자치단체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안정되고 질좋은 일자리의 확보는 그 일자리에 종사하는 이의 행복, 나아가 국가 경제의 발전에 직결되는 과제”라며 “중요한 일자리를 만든 영웅들에게 국가와 국민 모두가 함께 아낌없는 갈채를 보낸다”고 전했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