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성급하게 진행된다”
“재평가 성급하게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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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2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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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폴리스연구회 재평가 대응책 마련
연구회 회장에 권명상 교수 선출
▶ 허석현 사무국장
“20여 년간 국가인정 관리체계에서 제조·판매돼 온 건강기능식품을 기능성이 없다고 할 경우 국가 신뢰 및 공신력 훼손, 소비자 혼란 초래, 산업체의 업종전환 및 폐쇄 등이 우려된다.”

지난 15일 바이오프로폴리스연구회와 한국양봉협회 공동 주최로 열린 ‘제3회 바이오프로폴리스 연구회’에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허석현 사무국장은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재평가에 대한 제안’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하며 “과학적인 재평가는 국가정책, 소비자보호, 산업적 발전 및 피해 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허 국장은 또한 “식약청이 내놓은 특정기능 표시와 일반기능 표시로 구분하는 기능성 표시 제도개선 방안은 표시기준 관련규정 중 기능성표시 구분을 반영한 별도의 기능성 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일반기능 표시에 대한 구체적인 표현은 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건강기능식품 검증에 대한 동물, 인체 실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발표한 권명상 강원대 수의학과장은 “건강기능식품 원료 또는 성분의 안전성 시험항목에서 의약품 수준의 시험항목을 요구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인체시험 시 시험기간 중 피험자가 동일한 시험물질 투여 이외에는 나머지는 다른 환경조건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올바른 결과 도출이 어렵다”며 “피험자의 범위를 일반건강인 또는 질병의 경계에 있는 사람으로 제한한 결과 효능판정이 애매하다”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또 “동물시험에서는 시험기간 중 모든 절차가 동일한 시험 조건에서 이뤄지지만 시험결과의 외삽(extrapolation, 일부의 실험결과를 가지고 추정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과 동물 종에 따른 차이에 의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우순옥 박사는 ‘프로폴리스의 항산화 작용에 대한 연구’란 발표에서 “프로폴리스는 항산화력이 우수한 천연소재로 국내외에 수많은 문헌으로 검증돼 있고 자체실험에서도 동물에 사용시 비타민E 보다도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로폴리스에 항산화 기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식약청의 1차 검증작업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연구회 관계자는 “기능성 재평가 결과에 대해 처음으로 업계, 학계, 생산자가 공동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토론회가 개최된 것”이라며 “앞으로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권명상 교수
한편 바이오프로폴리스 연구회는 프로폴리스 연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학계 중심으로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명칭을 ‘한국프로폴리스연구회’로 변경했다. 초대회장에는 권명상 교수(강원대)를, 수석부회장에는 진영수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총무이사에는 허용갑 상무(서울프로폴리스)를 선출하고, 추후 학계, 연구소, 건식업계, 양봉업계의 대표로 집행부 구성을 확대한 후 추가적인 사업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또 프로폴리스 재평가 대응책으로 ‘재평가대책실무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에서 수집된 프로폴리스의 항균, 항산화 논문을 검색, 수집한 후에 8월말까지 식약청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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