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오는 7월 17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에서 열리는 '2006 심양 한국식품 산업전'에서 중국인 2천6명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초대형 전주비빔밥 비비기 행사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지름 3m, 높이 1m 크기의 나무 그릇에서 비빔밥을 비비는 이 행사에는 쌀 80㎏들이 2.5가마와 콩나물 80㎏, 비빔고추장 60㎏, 육회 100㎏, 시금치.고사리.도라지.무채.표고버섯 각 20-40㎏, 참기름 1.8ℓ들이 4병이 들어간다.
총 무게만도 무려 1천㎏에 달하고 콩나물 국물까지 합하면 1천500㎏에 이를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비빔밥을 비비는 데는 건장한 청년과 주부 등 20-30명이 동원된다.
전주시는 이 비빔밥 재료를 현지로 이동하는데 따른 여러 가지 문제를 감안, 콩나물과 표고버섯, 고사리, 비빔고추장, 참기름 등 주요 재료만 가져가고 쌀 등은 현지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 비빔밥은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와 선양 시민에게 무료 제공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비빔밥의 맛과 멋을 중국인에게 직접 알리기 위해 중국 현지에서 비빔밥 비비기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전주비빔밥의 중국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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