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잡을 수 없는 날씨로 기온 변화가 커지면서 환절기 면역력 강화 식품으로 ‘수퍼푸드’가 재조명 받고 있다.

수퍼푸드란 영양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저서 ‘난 수퍼푸드를 먹는다’에서 사용한 용어로 영양소가 풍부하거나 면역력을 강화시킨 저칼로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수퍼푸드에는 아몬드와 블루베리, 브로콜리, 단호박, 밤, 콩, 케일, 귀리, 오렌지, 연어, 플레인 요구르트가 있다.

이에 외식업계에서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면역력 강화 성분이 함유된 수퍼푸드를 활용한 신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리쌀과 현미를 입힌 닭강정, 연어스테이크, 아몬드 다크 카초, 오렌지 스무디 등 간편하고 먹기 쉬운 메뉴로 변신한 ‘수퍼푸드’가 맛있는 힐링을 주도하고 있다.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은 최근 두꺼운 튀김옷을 묻혀 기름에 튀겨내는 대신 100% 우리쌀과 현미 크런치를 얇게 입혀 오븐에 구워낸 ‘굽네 쌀강정’을 선보였다. 특히 필수 아미노산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귀리의 대체식품으로 각광 받는 현미와 따뜻한 성질을 가진 단백질 식품 닭고기로 바이러스의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현미 속 프로스타글리딘 성분은 염증촉진성분을 저지해 염증작용까지 방지한다.
또한 굽네치킨은 모든 메뉴를 오븐에 구워내기 때문에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 기존 튀긴 치킨에 비해 약 1/2 수준으로 칼로리를 대폭 낮췄다.

일본 도시락 브랜드 호토모토는 2013년 새해를 맞이해 연어스테이크 도시락을 비롯한 다양한 구성의 신메뉴를 선보였다. 체내 해로운 박테리아를 죽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를 올리브유에 살짝 익혀 부드러운 연어살 속 그윽한 올리브향을 즐길 수 있다.
연어는 오메가3지방산과 DHA, 비타민 E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각종 혈관질환, 심장질환, 동맥경화 예방뿐 아니라 류머티즘과 노인성치매 방지에 뛰어나다. 특히 연어 껍질에 많은 콜라겐은 보습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칼바람에 건조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지켜준다.

카페네스카페는 수퍼푸드 견과류를 활용해 ‘아몬드 다크 카초’를 선보였다. 벨기에산 초콜릿과 아몬드를 함께 접목해 고소한 향과 씹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수퍼푸드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포화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져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아몬드의 껍질에는 카테킨, 나린게닌과 같은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돼 있어 노화방지에 좋을 뿐만 아니라 뼈 건강에 중요한 미네랄인 칼슘, 마그네슘, 인 성분이 함유돼 있어 갱년기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다이어트 음료 브랜드 스무디킹의 ‘오렌지 레볼루션’은 오렌지와 다양한 비타민을 고루 블렌딩한 스무디로 오렌지 본연의 영양소인 비타민C에 비타민A, E와 엽산, 칼슘, 식이섬유, 유산균 등 멀티비타민을 더했다. 항바이러스 효과가 뛰어난 비타민C를 하루 권장량의 140%까지 섭취할 수 있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오렌지 레볼루션은 식물성 단백질인 소이프로틴을 첨가해 영양 면에서도 식사 대용으로 부족하지 않으며 파파야, 망고의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더해 20~30대 젊은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김홍석 ㈜지엔푸드의 굽네치킨 담당 차장은 “최근 환절기에다 노로바이러스 비상 등 면역력 강화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외식업계에서도 풍부한 영양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수퍼푸드를 활용한 메뉴들로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food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