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외식업종은 제빵업종과는 다르다”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 “외식업종은 제빵업종과는 다르다”
  • 김상우
  • 승인 2013.02.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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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동반위 권고 수용 환영…외식업은 지원 필요”
‘상생투어·자영업자 멘토링단’ 등 상생 프로그램 가동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회장 조동민)는 파리바게뜨가 지난 20일 제빵업종에 대한 동반성장위원회의 권고안을 수용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외식업종은 적합업종 선정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대응하기 위해 협회 내에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명훈)는 오는 3월 중순 ‘상생투어’를 비롯한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결정은 상생에 도움”…외식업은 구분돼야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이날 파리바게뜨가 동반성장위 권고안 수용 입장을 표명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골목상권의 주역인 프랜차이즈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린 고뇌에 찬 결정”이라며 환영 의사와 함께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랜차이즈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정책에 맞춰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과 골목 상권, 가맹점주의 권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국내 제과제빵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결단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회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과 상생, 경제 민주화에 제과제빵인들이 동참해 비방보다는 협력하며 제과제빵산업의 발전에 초석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회는 파리바게뜨의 이번 결정과 외식업종에 대한 권고안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협회는 한우물을 파며 성장해 온 전문 외식기업이 중기 적합업종 권고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오히려 중견 외식기업으로 성장한 업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동민 프랜차이즈 협회장은 “파리바게뜨의 결정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음식업(외식업종)에 대한 중기 적합업종 선정과는 다르다”며 “음식업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골목상권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전문 업체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바게뜨의 권고안 수용 결정에 대해 조동민 회장은 “파리바게뜨의 이번 결정과 같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가맹본부와 가맹점, 그리고 독립자영업자가 상생해 나가면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성과 상생의 의미로 ‘상생 프로그램’ 가동
한국프랜차이즈협회는 이슈가 되고 있는 외식업종의 중기 적합 업종 선정을 계기로 골목상권과 동반 성장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이명훈)는 우선 오는 3월 중순부터 협회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회 공헌 활동인 ‘상생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상생투어는 협회 회원사가 소외된 이웃은 물론 국민들을 직접 찾아가 자신들의 특성을 활용해 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테면 세탁 프랜차이즈 회원사는 세탁차를 이용해 독거노인과 같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위한 세탁봉사를, 미용 프랜차이즈는 이발이나 미용 봉사를 전개하는 방식이다.

또 자영업자를 위한 ‘멘토링단’을 운영해 경영이나 매출이 부진한 자영업자에게 협회 차원에서 전문가들이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명훈 비대위원장은 “상생투어의 경우 이미 자기 지역을 우선 방문해달라는 일부 지자체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반위의 중기 적합업종 선정을 계기로 협회도 자성한다는 의미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한다는 입장에서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협회는 중기 적합 업종 선정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3월 말까지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할 음식점업동반성장협의회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적합업종 선정에 대한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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