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영양사 모임 급양관리 노력 눈길
교정기관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는 법무부 소속의 영양사 등 128명이 뜻을 모아 활동하고 있는 ‘바른급식사랑방’. 이들은 분기 2회씩 정기적인 워크숍을 열고 수용자들의 급양관리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급식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교정기관에 근무하는 영양사 13명이 뜻을 모아 교정급식연구회로 출발한 ‘바른급식사랑방’ 모임은 지난해 총 8회의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직무연구 및 개발실적을 평가받아 2005년 법무부가 처음 실시한 제 1회 지식소모임(CoP) 평가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함으로써 우수지식소모임으로 인정받고 있다.
단체급식에서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되는 하절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바른급식사랑방은 이달 초 2006년도 제 4차 워크숍을 개최하고 HACCP 적용업체인 급식소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비롯해 그동안 회원들이 분야를 나눠 연구한 자료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도마의 재질별 위생상태 및 손 씻기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내용을 집중적으로 발표하고 시설 내에서 위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또 소년수용자와 일반 고등학생의 식습관 비교와 한국인 영양 섭취기중에 대한 강의를 듣는 등 실무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바른급식사랑방 모임을 이끌고 있는 서울구치소 소속 영양사 김중섭 회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됐다는 이유로 자칫 잘못하면 소홀히 다뤄질 수 있는 교정시설의 수용자들에게 일반 사회인들과 똑같이 위생적이고 영양가 있는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 모임이 결성된 궁극적인 취지”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수용자들의 인권신장과 이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하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교정시설의 급식관리현황을 보면 법무부 급식 주무 부서인 교정국 복지지원과에 식품위생직공무원이 1명 배치돼 급식정책의 수립과 수용시설에 대한 급식관리 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이에 소속된 전 수용기관에는 영양사가 반드시 배치돼 급양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또한 중앙급식관리위원회를 비롯해 각 지방별로는 ‘지방급식관리위원회’가 있어 수용기관 급식의 영양과 위생, 시설관리 등 운영개선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박지연 기자 p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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