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1회 나트륨 줄이기 범국민 참여주간 행사 성료
특히 지난 13일에는 대국민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을 ‘국 없는 날’로 선포했다. 식약처는 ‘하루 세 끼 중 한 끼는 국 없이 삼삼하게 먹자’는 뜻에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11일 학술포럼을 시작으로 12일 단체급식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14일 외식·급식업체 나트륨 줄이기 캠페인, 15일 저염 요리책 출간 기념회 등까지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학술포럼에서는 정부, 학교, 단체급식 관계자 등이 참석해 ‘단체급식에서 나트륨 어떻게 줄일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 강연자로 나선 황주심 풀무원 이씨엠디 메뉴마케팅팀 이사는 “국과 김치 등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평소 1/2 수준으로 제공하는 로하스데이 식단을 2년 동안 꾸준히 제공한 결과 대부분의 고객들이 식생활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며 “고객들에게 나트륨 줄이기 동기의식을 부여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실천력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12일에 열린 ‘단체급식 나트륨 줄이기 시범 캠페인’은 경기 성남 소재 NHN본사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국 없는 메뉴 제공, 미각테스트, 홍보 동영상 상영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이어 13일 서울광장에서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를 비롯해 한국식품산업협회, 대한영양사협회 등 각 분과를 대표하는 9개의 단체가 참여해 나트륨 저감화와 관련한 각종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사)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소금 적게 쓰기’ 홍보활동을 펼쳤다. “소금 적게 사용하기! 가정식은 ‘나’로부터 외식은 ‘한국외식업중앙회’로부터”라는 테마로 진행된 중앙회 홍보관은 레시피 제공, 가정용 저염식단 상담 등을 접목한 독특한 방식의 캠페인을 선보였다.
서울시영양사회와 함께 식습관 분석을 통한 1:1 저염식 식단 만들기, 중앙회 회원들이 소개하는 ‘소금 적게 쓰는 나만의 비법’ 다큐멘터리 상영 등이 진행됐으며, 중앙회 회원사와 함께한 저염식 요리 시식코너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700인분의 묵잡채가 삽시간에 동이 나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75%는 국물을 좋아하며 국, 찌개, 면류 중 국물이 많은 음식을 통해 상당량의 나트륨을 섭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과 찌개 등을 통한 나트륨 섭취가 전체 나트륨 섭취양의 30.7%을 차지하며 반찬류(25.9%), 김치(23.0%)가 뒤를 이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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