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가 뜬다’ 음료업체 두유 공략 활발
‘두유가 뜬다’ 음료업체 두유 공략 활발
  • 김상우
  • 승인 2013.03.15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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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동아오츠카 등 다양한 신제품 출시 … 베이커리도 PB제품 선봬
음료업체들이 두유 신제품 출시와 함께 베이커리와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두유시장은 지난 2006년 약2600억원에서 지난해 약4100억원대로 성장하는 등 매년 1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4300억원대의 시장규모로 전망되는 가운데 음료업체들은 두유가 커피와 함께 성장을 이끄는 대표 품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유의 이러한 성장세는 건강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1인 가구의 증가, 높은 활용도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두유는 콩으로 만든 고단백 저지방 영양음료로 골다공증, 비만 예방, 소화 촉진 등의 효과가 오래전부터 입증된데다, 최근에는 기존의 아침대용식과 간식에서 탈피한 커피전문점 음료나 요리 재료로 활용되는 등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베지밀’로 잘 알려진 국내 두유 업체 1위 정식품은 최근 일반 두유 시장 외에도 음료 제조용 두유 시장을 개척하면서 시장 확대를 꾀하고 나섰다. 지난해부터 투썸플레이스, 카페드롭탑, 이디야커피 등 커피전문점에 음료 제조용 두유를 개발해 납품하기 시작했고, 올해에는 카페베네, 할리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스타벅스 등 공급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현지 유명 브랜드보다 2~3배 비싼(한 팩에 약 850원~1200원) 프리미엄 정책으로 중산층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국 두유시장은 지난 2009년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2조5천억원대까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이전부터 콩을 많이 접해 두유에 친숙한데다 잇단 유해식품 파동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먹을거리 불안이 심해 한국 두유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커피전문점들이 최근 두유가 들어간 라떼 메뉴를 내놓으면서 음료 제조용 두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식품은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14% 늘어난 2500억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는 기존의 ‘참두’ 제품 1종을 3종으로 리뉴얼하고 아침식사대용 두유인 ‘참두 뉴트리빈’ 3종을 지난 6일 출시해 두유제품을 6종으로 늘렸다. 참두는 일반 시장을 공략하고 참두 뉴트리빈은 식사대용 시장을 공략하는 등 두유시장을 세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지난해 100억원이던 두유 매출을 올해 2배로 끌어올리고 3~4년 후 연 500억원대를 달성해 두유업계 3위까지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동아오츠카도 지난해 10월 ‘우리두유’를 출시하면서 두유시장에 첫걸음을 뗐다. 제품 기획과 개발, 영업은 동아오츠카가 전담하고 생산은 한국코카콜라 자회사인 한국음료가 위탁한다. 동아오츠카는 우리두유 출시 4개월 만인 올 1월 판매량 120만병, 매출 15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매출을 7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외에도 베이커리업계까지 두유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파리바게뜨가 두유 PB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뚜레쥬르도 ‘우리 콩 두유’ 2종 PB제품을 출시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에서 빵과 우유를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건강을 위해 두유를 찾는 경우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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