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산업은 ‘종합예술’…전문성 습득은 필수”
“식품외식산업은 ‘종합예술’…전문성 습득은 필수”
  • 육주희
  • 승인 2013.03.25 0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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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파워> 윤장근 aT 농식품유통교육원장
6차 산업으로 도약 위한 교육과정 확대
윤장근 aT 농식품유통교육원(이하 유통교육원) 원장은 식품외식산업을 한마디로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식품외식 산업이 이제는 당당한 ‘산업’으로 인정받고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내적인 성숙과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는 의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산하의 농식품유통교육원은 1985년 농수산물 유통 전문인 양성을 위해 개원한 국내 최초의 농수산물 유통교육 전문기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설해 관련 분야 전문인을 배출하고 있다.

유통교육원을 총괄하고 있는 윤장근 원장은 교육 과정의 특징에 대해 “교육 대상이 학생, 공직자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 식품과 외식산업 현장에서 종사하는 전문인이나 CEO이기 때문에 그만큼 교육의 내용과 질도 차별화돼 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지난 2008년 aT 식품사업단장을 맡아 한식세계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찌감치 식품외식 산업이 우리 경제의 신(新)성장동력이 될 것임을 체감한 윤 원장의 경험은 유통교육원의 교육 과정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 경제를 위해 농산물 생산과 유통, 식품외식 산업의 6차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에 발맞춰 유통교육원의 과정도 확대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농산물 유통은 물론 식품과 외식 산업 관련 과정을 교육하는 유통교육원을 이끌고 있는 윤장근 원장은 우리 식품 외식산업 환경을 어떻게 전망했을까?

윤 원장은 “그동안 농산물 생산, 외식업, 식품 제조 등 1차, 2차 산업으로 분리했다면 이제는 융복합이라는 방식으로 결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외식업을 하면서도 식품을 제조하거나 낙농이나 축산농가도 가공식품을 제조하거나 외식업, 또는 관광 개발 사업 등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식재료 유통 방식도 직거래 방식과 인터넷을 바탕으로 하는 거래와 대형유통업체의 유통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윤 원장은 주장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은 이런 개인(또는 소규모) 유통 방식이 보편화됐고, 재래시장은 특화시키는 방식으로 가고 있는 반면 도매시장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며 “대형유통업체나 소규모 직거래 방식이 활성화되면 유통단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경기불황과 경쟁 심화, 비용 상승 등으로 삼중고를 겪는 외식산업에 대해서 윤 원장은 ‘종합예술’이라고 표현했다.

“전문성 축적없이 손쉽게 외식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많다”며 “결국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망할 수 밖에 없다”고 전문성 습득을 위한 교육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과거에는 생산이나 조리, 서비스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마케팅, 고객 응대, 유통 채널 확보, 판매 방법 등을 개발해야 한다”며 “때문에 외식, 식품제조, 유통 산업을 비유하자면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윤장근 원장은 “교육의 기회는 그들에게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라는 의미의 축복”이라고 강조하며 “식품외식 산업인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갈 수 있는 해답을 찾도록 돕겠다”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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