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넛전문점, 머그컵 사용하기 운동 확산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 마신 후 무심코 버리는 일회용 컵을 모으면 아메리카노로 돌아온다.최근 환경보호를 외치며 각 커피전문점들이 일회용품을 자제하고 머그컵 사용하기 운동을 벌이며, 머그컵 사용을 독려함과 동시에 일회용 컵에 대한 재활용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명한 소비자는 이를 적극 활용해 커피 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요즘 비싼 커피를 제값 다주고 먹지 않는다.
스타벅스커피와 할리스커피는 일회용 컵 10개를 모아 매장에 가져오면 음료 구매 시 300원을 할인해준다. 또 개인 컵 또는 텀블러 주문 시 스타벅스커피는 300원, 할리스커피는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엔제리너스커피 1회용 컵을 매장에 되가져오거나 머그나 텀블러로 음료를 구매하면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그린카드’ 제도를 실시 중이다. 1회용 컵 1개당 스탬프 1개로, 스탬프 10개 적립 시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 1잔을 무료로 증정한다. 아메리카노 스몰사이즈가 3900원인 것을 고려하면 스탬프를 받을 때마다 390원을 절약하는 셈이다.
도넛 전문점도 일회용품 줄이기에 참여하고 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은 사용한 1회용 컵을 매장에 반환 시 ‘그린 포인트 카드’에 도장을 찍어준다. 도장 20개, 40개, 50개를 찍을 때마다 아메리카노 1잔, 2잔, 3잔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일반 머그나 텀블러 사용시 300원을, 크리스피 크림 도넛 다회용 컵 사용 시 500원을 할인해준다. 필요에 따라서 할인혜택 대신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도 있다.
던킨도너츠는 일회용 컵 10개를 반납하거나 다회용 컵을 사용하면 100원을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거시적으로는 소비자 인식개선을 위해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권장하지만, 당장 길가에 버려지는 일회용 컵을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부터 해결해나가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각 업체가 솔선수범해 시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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