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지난해 말 충청도 산업단지 내에 있는 14만3903㎡(4만353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248억원에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광동제약이 타 생산시설에 위탁 생산해 오던 음료 부문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공장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동제약은 경기도 평택에 의약품을 생산하는 GMP공장과 음료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공장을 두고 있다.
주력 음료 상품인 비타500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조달하고 있으며, 옥수수수염차는 효성에 위탁 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광동제약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다수 판권을 따낸 이후부터 음료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측면에서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공장부지의 구체적인 시설투자 계획이나 착공 시기는 정해진 바가 없다”며 “삼다수 사업은 위탁판매계약을 맺고 있어 새 공장 착공과 연관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광동제약은 비타500 판매에서 9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체 매출의 28%를 자치하는 액수다.
광동제약은 음료부문,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비중이 각각 60%, 24%, 16%로 음료 시장에 특화된 매출 구조를 갖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은 올해 제주삼다수 매출이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에는 커피 브랜드 ‘카페드롭탑’과 함께 커피사업에 나서는 등 음료시장 진출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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