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진 경기도의회 의원(용인5)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278회 임시회의 도정질의를 통해 도내 169개 기업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의 식자재 공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153곳(90.5%)이 대기업 급식업체에 위탁을 맡겼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에버랜드(36개소), 신세계 푸드(36개소), 현대 그린푸드(34개소), 롯데삼강(33개소) 등 4개 업체가 전체 8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의원은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 4개 업체가 경기도 식자재 유통에서 돈을 벌어가지만 현대그린푸드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서울에 본사가 있어 경기도에는 지방세를 내지 않는다”며 “경기도에 본점이 없는 삼성에버랜드, 신세계푸드, 롯데삼강이 더 이상 경기도에서 식자재 사업을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11월 평택에 식자재 물류단지를 조성하고 200여 명의 인력 고용과 함께 도내 3천여 개 식당의 식자재 납품을 본격 추진하면서 관련 중소업체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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