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식협동조합’ 발기인대회 개최
한국외식협동조합’ 발기인대회 개최
  • 김상우
  • 승인 2013.05.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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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관계자들 한 데 뭉쳐 … 산지 농가와 상생 꾀해
‘한국외식협동조합(이하 외식협동조합) 창립 발기인 대회’가 지난 10일 (사)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대강의실에서 외식업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외식협동조합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최대 현안인 원가절감을 식자재 공동구매와 산지 직거래 등으로 이뤄내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장기조 추진위원장은 외식협동조합 설립배경에 대해 “현재 국내 외식산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식자재 유통구조가 복잡해 유통단계 축소가 간절한 상황”이라며 “외식전문 인력의 부족과 관련정책 부재 등 외식산업의 공통된 현안에 대해서도 해결점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단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식협동조합이 활성화되면 식자재 공동구매와 직거래로 원가 절감에 의한 수익성 증대와 예측 가능한 메뉴 코스트로 경영주들의 안정적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계약 재배로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및 소득 증대, 친환경 및 기능성 농산물의 계약재배와 안정적인 수급, 이용 실적에 의한 조합원 수익, 대외적인 협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부가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형희 한국외식정보(주) 대표이사(본지 발행인)는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 우리나라 외식업소의 최대 경쟁력은 어느 업소가 양질의 식재료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문제”라며 “경쟁력 있는 국산 식재료가 상품화되지 않는 문제는 생산자와 외식업소와의 직거래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외식업 경영주는 “저렴하면서도 양질의 식재를 확보한다는 것은 원가절감과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엄청난 효과를 가진다”며 “산지직거래와 공동구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외식협동조합이 많은 외식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식협동조합 추진위는 오는 6월 중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확정된 정관 및 조합원을 기본으로 설립 신청과 인가 기간을 거친 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외식협동조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조 한국외식협동조합 추진위원회 위원장 인터뷰

“외식업 종사자가 구심점 … 식재료 수급 해결”



▲언제부터 한국외식협동조합 설립을 계획했나?

- 그동안 외식업에 종사하다보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하게 수급하는 문제가 항상 고민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식재료 공동구매나 산지직거래 방안을 생각했지만 구매 단위가 작다보니 실행이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1일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협동조합 설립이 쉬워져 뜻을 같이 하는 외식업계 종사자들이 모이게 됐다. 구상만 하던 것을 이제야 구체화시킨 셈이다.


▲협동조합의 장점은 무엇인가?

- 일반적으로 주식회사는 조직 내 현안에 대해 한 주당 1개의 의결권을 가질 수 있어 대주주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
반면 협동조합은 출자금 액수와 상관없이 조합원 1인당 1개의 의결권을 갖는다. 때문에 다수결에 따른 가장 이상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조합원들이 협동조합 활동에 더욱 열심히 참여하는 동기가 된다. 게다가 서울시에서도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등 정부부처의 지원도 활발하다.


▲외식협동조합 활동의 실효는 언제부터라고 예상하나?

- 조합원들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는 부분은 조합원의 수와 출자금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로선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난 4월 30일 기준으로 전국에 설립된 협동조합 1025개와 비교해 외식협동조합은 발기인들의 수만 해도 매우 큰 규모에 속한다. 게다가 그동안 식재료 수급 등 외식업을 운영하며 겪는 문제들에 대해 종사자들이 구심점을 갈망해왔던 만큼 앞으로 조합원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협동조합의 규모가 커지는 만큼 실질적인 효과도 빠르게 나타날 것이다.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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