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한 해 덴마크 내 수입된 미역 제품의 규모는 약 170만 달러였다. 현재 독일을 통해 수입된 미역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약 38%이며, 그 뒤로 중국·스웨덴·영국·일본이 뒤를 잇는데, 한국 제품은 그 중 약 3%에 그친다.
덴마크 자체적으로도 미역 생산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그 시장점유율은 1% 미만으로 매우 작은 규모다.
미역제품 주요 공급자는 대형 슈퍼마켓 특별 음식코너, 건강식품 가게, 일식집 등이지만 점점 일반 소규모 슈퍼마켓까지 공급이 이뤄지는 추세로 미역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역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이 김이다.
덴마크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김 제품은 독일, 중국, 일본 또는 영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덴마크 소비자들은 미역 제품을 대부분 일본식 이름 ‘와카메’로 알고 있다.
덴마크 시장에서는 건강식으로 알려진 일식 스시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증가하며, 가정에서 직접 스시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생겨날 만큼 일식에 대한 기호도가 높다. 현재 김은 덴마크 내 일식점을 위주로 확산돼 나가고 있다.
미역과 김의 인기가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을 반영하듯 덴마크 소비자들은 더 다양한 종류의 미역과 김을 맛보고 싶어 해 덴마크 일식집들은 메뉴의 다양화를 위해 한국식 김 관련 음식도 선보일 예정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덴마크에는 이미 김 또는 미역 제품은 일본음식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으므로 그와 차별화된 우리나라 전통 요리법이 있음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강식으로 인식되고 있는 김, 미역 등을 덴마크인의 입맛에 맞도록 관련 상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한다면 큰 발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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