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카페인 경고 무색, 에너지음료 2배 성장 거뜬
고카페인 경고 무색, 에너지음료 2배 성장 거뜬
  • 김상우
  • 승인 2013.05.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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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자리 치열 … 제약사·유업체까지 가세
음료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지난해 음료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에너지음료가 올해에도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은 지난해 약 1020억원에 달했던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 규모가 올해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1분기 시장 규모는 1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94억원의 2배에 다다랐다.

또한 에너지음료 시장이 급속히 팽창하면서 핫식스와 레드불의 양강 구도를 깨뜨리기 위한 후발 주자 제품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에너지음료 제품별 시장 점유율은 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가 62.0%의 압도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동서식품이 수입판매하고 있는 레드불이 18.3%로 뒤를 이었다. 3위 이하로는 LG생활건강 계열사가 판매하는 번인텐스(코카콜라)와 볼트에너지(해태음료)가 각 6.6%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롯데칠성음료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몬스터도 2.2%의 점유율로 초반 안착에 성공했다. 앞서 9월 웅진식품이 출시한 락스타는 세계적인 인기에 걸맞지 않게 1.8%의 점유율로 주춤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신개념 에너지음료인 쉐이킹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쉐이킹은 기존 에너지음료가 고카페인 함유로 위험성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는 점을 적극 공략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측은 “일반 가공우유보다 단백질 함량을 약 1.5배에서 2배 강화해 신체 활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의 에너지음료 시장 진출도 눈여겨볼만하다. 한미약품은 약국 전용 에너지음료 프리미엄레시피를 지난 3월에 출시했으며, 일양약품은 지난해 5월부터 쏠플러스를 출시하고 편의점 등에 절찬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제약사 특유의 안전성과 기능성을 내세워 음료업체와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이밖에 국내 건강기능식품 1위 업체인 KGC인삼공사도 에너지음료 지-샷을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해 상품성을 시험하고 있으며, 바이오 업체로 잘 알려진 비티진도 조만간 에너지음료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에너지음료의 고카페인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오는 6월 국회를 통해 학교 근처 문구점에서 에너지음료를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의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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