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대명사 ‘홍삼’, 매출 정점 찍었나?
건강기능식품 대명사 ‘홍삼’, 매출 정점 찍었나?
  • 김상우
  • 승인 2013.06.17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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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홍삼 제품의 매출이 급감하고 비타민 매출은 오르고 있다. 지난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불황에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홍삼 제품 구매를 줄이고 보다 저렴한 가격인 비타민과 견과류를 더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의 지난달 홍삼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17.1% 감소했으나 비타민과 견과류 매출은 각각 44.7%, 43.1% 늘어났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서도 홍삼 판매는 14.4% 줄어든 반면 견과류와 건과일 매출은 각각 5%, 32.4% 늘었다.

온라인 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다. G마켓은 1∼5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삼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4% 감소했으나 견과류는 42% 대폭 늘어났다고 밝혔다.

홍삼 매출 하락에 국내 1위 홍삼 판매업체인 한국인삼공사의 매출도 내리막길이다. 인삼공사의 매출은 2011년 940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8500억원으로 약 10% 감소했다.

또한 인삼공사의 모회사 KT&G의 올해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삼 부문의 수익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791억원보다 18.9% 줄었다. 인삼부문 영업이익이 KT&G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8%에서 14.4%로 떨어졌다. 다만 인삼공사는 여타 경쟁업체의 실적 부진이 더 심각해지면서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업체 점유율은 약 60%에서 약 70%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 위축에 홍삼 시장 자체도 줄어들었다. 인삼공사는 홍삼 시장이 2011년 1조3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조2500억원으로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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