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공략 후 중동시장 진출 모색
전라남도 고흥군(군수 박병종)에서 생산되는 유자식품이 전국 최초로 말레이시아 이슬람 개발부(JA KIM)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흥군은 완도군, 진도군과 함께 공동 출자한 유자식품클러스터사업단㈜의 참여업체 두원농협(4개 품목), 에덴식품(3개 품목), 흙누리(2개 품목) 3개 업체의 총 9개 품목이 지난 5일 할랄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동남아시아 허브인 말레이시아 시장을 교두보로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시장 진출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흥군은 유자식품클러스터사업단과 완도군, 진도군 참여업체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2월 말레이시아 현지 시장조사와 KPBNB (말레이시아 상공인연합회), GNM (Global Nice Marketing)과 수출 시장진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3월말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기관 초청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공장 방문 등 사전 점검 후 6월에는 말레이시아 할랄식품 인증 실사단 심사관 등이 7일간 현장실사를 거쳐 할랄인증서를 받게 됐다고 고흥군은 설명했다.
고흥군은 그동안 군 자체 예산을 투입해 한국식품연구원과 유자 식품기능성 평가 공모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2단계 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기능성평가 공모사업을 통해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은 것은 청정지역 식품이라는 의미는 물론, 할랄식품은 무슬림 국가의 소비자들뿐만 아니라 이슬람권이외 국가에서도 믿을만한 우수제품으로 인정받은 받은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 성과는 유자 재배농가, 가공업체, 유자식품클러스터사업단, 완도군, 진도군이 펼친 노력의 결과”라며 “현재 할랄식품 박람회 참가는 물론 말레이시아 GNM과 수출물량, 가격 등 실무 사항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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