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소비층인 2030세대 타깃 마케팅 … 고객 반응 좋아 점차 확대
젊음을 주제로 한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외식업계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요 소비계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젊음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장의 인테리어부터 메뉴, 브랜드 모델, 신규 브랜드의 콘셉트 자체에 이르기까지 젊은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를 선보이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신뢰의 원할머니’에서 ‘젊은 원할머니’로 브랜드의 이미지 변신을 시도 중이다. 원할머니보쌈은 인테리어 리뉴얼, 메뉴 개선,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시영, 박윤재 발탁 등을 통해 젊은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원쌈(원할머니보쌈)’이라는 키워드로 ‘원할머니보쌈을 맛있게 먹는 법’을 상황별로 개성 있게 표현한 CF는 젊음이 물씬 풍긴다.
아워홈은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그간 아이돌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고 할 만큼 주부모델이 주를 이루던 식품업체에서 아이돌을 모델로 내세운 것은 젊은 여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다. 더불어 대학생 홍보대사 ‘판 아워홈’을 선발해 SNS 미션 활동 등을 진행하는 등 젊은 소비자를 향한 구애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전통주 기업 보해도 최근 신제품 플럼와인인 매이를 출시하고 20대 여성 공략에 나섰다. 매이는 20대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세련된 디자인에 매실 원액에 화이트 와인을 더한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보해는 매이 출시와 함께 지난 5월 대학교 축제에 참여하면서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1월 ‘스무 살의 아이스크림 카페’라는 콘셉트로 더욱 젊어진 브랜드 ‘나뚜루팝’을 론칭했다.
기존 나뚜루는 자연주의를 표방한 녹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한 반면, 나뚜루팝은 주 고객층인 스무살의 톡톡 튀는 발랄함과 경쾌함을 표현하기 위해 핑크 컬러를 내세웠다.
나뚜루팝은 공식 페이스북을 오픈해 고객과의 밀접한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모델인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와 함께 고객과 팬미팅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젊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가격할인, 사이즈 업 등의 프로모션 소식을 전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에 힘쓰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좀더 트렌디한 이미지로 싱글족과 젊은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이라며 “롯데리아 나뚜루팝의 경우 기존 나뚜루 브랜드에서 2012년 11월 신규 브랜드인 나뚜루팝 론칭 후 약 20%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주요 소비계층인 젊은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윤정 기자 sujau@
저작권자 © 식품외식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