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알뜰족의 선택은 ‘소용량’
불황속 알뜰족의 선택은 ‘소용량’
  • 김상우
  • 승인 2013.07.19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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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량 음료·와인·두부 등 인기 높아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필요한 만큼만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패턴이 식품업계에서 소용량 제품의 인기로 나타나고 있다.

소용량 제품은 1회 분량으로 소포장 돼 포장 재료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데다 부피와 용량이 작고 가볍다. 더군다나 휴대성이 용이하다는 최대의 장점이 소비자의 선호도로 이어져 최근 국내 대표 식음료 업체들은 300㎖ 이하의 소용량 음료 제품들을 페트 형태로 제작해 기존의 소용량 파우치 음료와 차별화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300㎖ 용량의 ‘아이시스8.0 슬림페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높이와 무게를 30% 이상 줄인 ‘숏캡’을 적용해 용기 경량화와 함께 친환경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귀여운 디자인으로 10~20대 젊은층에게 인기를 얻다가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남기지 않고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적당한 양으로 주목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 월 평균 3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려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210㎖에 여러 번 나눠 마실 수 있게 페트 형태로 제작된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 콜드 비타민 플러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무균충전 페트로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이며 휴대하기 쉬운 장점을 앞세워 월 평균 10억원 가량의 매출로 전년대비 70% 가량 성장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가정에서 간편하게 맥주, 와인 등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프리미엄 안주과자 ‘주셰프’를 출시했다. 이태원 ‘핫토리키친’ 셰프의 특별한 레시피로 만든 이 제품은 500㎖ 맥주 한 캔과 즐길 수 있는 소용량으로 포장됐다. 고단백 치즈와 아몬드를 주원료로 한 ‘아몬드콤보’와 까망베르치즈와 귀리를 함유한 ‘치즈콤보’2종으로 구성돼 있다.

농심이 선보인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1회분 27g의 시리얼이 개별 포장돼 간편한 식사 대용 제품을 찾는 싱글족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기존 시리얼은 남은 제품의 밀봉이 어려워 장기간 보관하면 내용물이 눅눅해지는 일이 많았지만, 이 제품은 한끼 식사 분량으로 개별 포장돼 보관상의 불편함을 대폭 줄였다. 켈로그 시리얼 콤보팩은 오곡첵스, 아몬드 푸레이크, 콘푸로스트 세 개 맛이 한 팩으로 구성돼 다양한 종류의 시리얼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풀무원이 출시한 ‘신선한 네모’도 1~2인 가구를 위해 두부 한 모를 4조각으로 나눠 4컵으로 개별 포장한 소용량 제품이다. 1회 요리에 알맞은 크기로 개별 포장돼 있으며, 각각의 컵마다 유통기한이 인쇄돼 남은 두부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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