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비켜! 이색 보양 메뉴 ‘눈길’
삼계탕 비켜! 이색 보양 메뉴 ‘눈길’
  • 김상우
  • 승인 2013.07.19 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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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별별’ 보양식 열전 … 여름철 손님 몰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기력을 되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삼복(三伏)에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단연 삼계탕으로 복날만 되면 삼계탕전문점에는 끝 모를 대기 행렬이 이어진다. 그러나 최근 색다른 메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이색 보양식을 내놓는 외식업소가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전통적으로 꾸준히 선호돼 온 메뉴를 제공하는 업소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평범한 메뉴를 평범하지 않게 만들어라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 흔하지 않은 것을 요구하지만 세상에 없던 메뉴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흔한 메뉴라도 조리법에 약간에 변화를 주거나 새로운 식재료를 이용한다면 충분히 이목을 끄는 메뉴가 될 수 있다.

한식전문점 삼원가든은 갈비탕에 귀한 식재료들을 듬뿍 넣어 영양가 가득한 보양 갈비탕을 선보였다. 타우린,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며 황함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전복,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해삼을 비롯해 딱새우, 왕새우, 송이, 은행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을 엄선해 만들어 낸 보양 갈비탕은 갈비, 양지, 사골에서 우러나는 진한 맛과 향긋한 송이버섯의 향이 어우러져 산해진미가 두루 갖춰진 보양식의 완성을 보여준다. 갈비탕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한 맛에 다양한 해산물이 더해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감자탕전문 브랜드 男다른감子탕(이하 남다른감자탕)은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피부건강과 보양을 돕는 황후미인전골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황후미인전골은 남다른감자탕의 두 번째 여성전용 메뉴로 돼지 등뼈와 쌀국수를 주재료로 만든 하얀 국물의 감자탕이다. 미역과 단호박,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청경채 등 건강은 물론 피부미용에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 여성 고객들이 꾸준히 발걸음 하고 있다.

● 기존 메뉴의 약진, 삼계탕의 아성 넘보다

다른 유명 보양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그 맛과 영양을 아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메뉴들이 있다.
역삼동에 위치한 해산물요리전문점 고래불은 산란기를 앞두고 가장 맛이 좋은 민어로 민어탕을 선보이고 있다. 민어 대가리와 뼈로 4시간가량 우린 육수는 진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비결이며 민어의 가시를 일일이 발라내 먹는 이의 편의를 도모했다. 여기에 고사리, 호박, 버섯, 깻잎, 청양고추 등의 채소로 맛을 더해 밥 한 공기를 말아서 뚝딱 해치우면 몸속까지 뜨끈한 기운이 느껴진다.

전라도 지역의 보양식인 애저찜은 태(胎) 중의 새끼돼지를 이용해 만든 찜으로 전북 진안에 있는 한식당 진안관에는 애저찜을 맛보러 온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50여 년의 전통을 가진 진안관의 애저찜은 돼지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인삼을 넣고 조리하며 돼지고기가 부드럽고 야들야들해 마치 삼계탕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낸다. 돼지고기를 다 먹고 나면 김치와 콩나물을 넣고 얼큰한 탕을 끓여주는데 이 역시 별미로 꼽힌다.

● 물 건너온 보양식,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글로벌화 됨에 따라 보양식 역시 이국적인 메뉴가 급부상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뉴욕 정통 프리미엄 스테이크하우스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는 중동 등지에서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양고기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지역에서 키운 8개월 이하의 냉장 양고기를 더스테이크하우스 바이 빕스만의 노하우로 구워 낸다. 또 유럽 및 세계 각국에서 여름에 즐기는 보양 메뉴 해산물 세비체는 전복과 새우, 관자 등에 살사 소스를 더해 새콤하고 시원하게 만든 전채 요리다.

서울 광진구 더 클래식 500 호텔 펜타즈의 라이브 뷔페레스토랑 라구뜨는 기존 뷔페 메뉴에 복날 특선 메뉴를 추가한 보양식 프로모션을 오는 8월 12일까지 진행한다. 프로모션 메뉴 중 김성국 라구뜨 총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우나기 돈부리. 산지 직송한 장어를 손질해 장어 육질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라꾸뜨 특별 조제 소스로 장어의 비린 맛을 제거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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