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이름 ‘시원한 것’이 최고
아이스크림 이름 ‘시원한 것’이 최고
  • 관리자
  • 승인 2006.06.30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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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올 5월말 현재 3만7187건 상표 출원
가장 오래된 상표 70년 등록된 해태 ‘부라보콘’
아이스크림의 계절 여름이 돌아왔다. 날씨가 더울 때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각이 간절하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스크림의 이름은 시원하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많다.

특허청(청장 전상우)은 아이스크림 상표출원에 대한 현황을 발표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이름으로는 ‘시원한 느낌’을 주는 단어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빙그레의 ‘더위사냥’, ‘아이스박스’, ‘빙하시대’, 롯데제과의 ‘와사삭’, ‘죠스(jaws)바’, 해태제과의 ‘해태 아이스쿨’, ‘여름사냥’, 롯데삼강의 ‘롯데삼강 cool shot’, ‘얼음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여름철의 더위를 달래기 위해 즐겨 먹는 수박, 멜론, 포도 등과 같은 과일명을 활용한 제품명도 많았다. 여기에는 롯데제과 ‘수박맛바’, ‘몽쭈메론(MONCHEWMELON)’, 빙그레 ‘포도대장’, 롯데삼강 ‘오래먹는복숭아’, ‘삼강 참외바’, ‘서주왕 토마토’, ‘그린피어(GREEN PEAR)’, ‘애플하우스(APPLE HOUSE)’ 등이 대표적이다.

아이스크림의 크기 정도를 나타내는 말을 제품명에 활용한 것도 있었다. 큰 형태를 강조한 상표로는 ‘빙그레 비비빅’, ‘해태 미스빅’, ‘삼강 슈퍼롱빅’, ‘롯데 마이빅(mybig)’, ‘서주 롱비빅’ 등이 있고, 작고 깜찍한 형태의 상표는 해태제과 ‘리틀텐’, ‘미니팡팡’, 롯데삼강 ‘미니뽀’, 롯데 ‘미니팡’, 빙그레 ‘리틀콘’ 등이 있다.

비슷한 이름의 상표도 많이 출원됐는데 이는 시리즈 상표로 자매품이라는 인식을 주고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마케팅 측면과 타사의 유사상표 출원을 방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빙그레 ‘아자아작’, ‘망고아작’, ‘키위아작’과 ‘요맘때’, ‘이맘때’, ‘그맘때’ 등 아작 시리즈와 맘때 시리즈, 롯데삼강의 ‘알쵸코바’, ‘알껌바’, ‘알꾸러미’, ‘알캔디바’, ‘거북알’ 등 알 시리즈, 해태의 ‘호두마루’, ‘체리마루’, ‘마카마루’ 등 마루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 외에 원뿔형의 콘(cone), 손잡이 막대기가 있는 스틱바(stick bar), 비닐튜브에 빙과류를 넣은 펜슬바(pencil bar, 일명 쮸쮸바) 등 제품의 형태에 따른 제품명은 기본이다. 각 회사를 대표하는 상표를 보면, 콘 형태로는 해태 ‘부라보콘’, 롯데 ‘월드콘’, 롯데삼강 ‘구구콘’, 빙그레 ‘메타콘’ 등이 있고, 스틱바에는 롯데 ‘스크류바’, 해태제과 ‘누가바’, 롯데삼강 ‘아맛나’, 빙그레 ‘메로나’ 등이 있으며, 펜슬 바(pencil bar)에는 빙그레 ‘더위사냥’, 롯데 ‘설레임’, 해태 ‘폴라포’, 롯데삼강 ‘빠삐코’ 등이 있다.

2006년 5월말 현재 아이스크림의 상표출원은 총 3만7187건이었다.

최근 5년간 아이스크림 상표 출원 추이를 보면 2001년에는 1063건, 2002년 1277건, 2003년 1268건, 2004년 1870건, 2005년 2109건으로 점차 상표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월별 상표 출원현황은 12월과 11월이 157건, 156건으로 1,2위를 차지해 여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상표 선점 경쟁이 이미 겨울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역시 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한 기업은 롯데제과였고, 그 뒤를 해태제과, 롯데삼강, 빙그레가 이었다.

한편 아이스크림 상표 중 가장 오래된 상표는 해태의 ‘부라보콘’(1970년 출시)이고, 롯데삼강 ‘아맛나’(1972년 출시), 빙그레 ‘투게더’(1974년 출시), 롯데 ‘죠스바’(1983년 출시) 등이 20~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승현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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