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외식업계 키워드는 ‘믹스&매치’
올 여름 외식업계 키워드는 ‘믹스&매치’
  • 관리자
  • 승인 2013.07.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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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식재료의 조화 … 브랜드 차별화·신메뉴 개발에 용이
▶ 왼쪽부터 주커피 ‘망고단호박 스무디’와 ‘당근오렌지스무디’, 와라와라 ‘수파주’, 코바코 ‘돈가스비빔밥’, 놀부보쌈 ‘낙지보쌈’.
올 여름 외식업계의 신메뉴 트렌드는 ‘믹스&매치(섞어서 조화를 이루는 것)’다. 이는 새로운 맛, 새로운 스타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기존 메뉴로는 한계를 느낀 외식업계가 내놓은 해결방안. 평소에 서로 다른 메뉴로 쓰이던 식재료들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한 번에 맛보는 두 가지 맛, 음료로 먼저 즐겨라

메뉴에 믹스&매치를 시도하기 손쉬운 것은 음료군이다. 그렇기에 음료를 주 메뉴로 하는 외식업체에서는 맛은 물론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에 비타민 등의 영양소까지 섭취 가능한 기능성 음료를 재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주커피는 과일주스에 채소를 더한 건강음료를 출시했다. ‘망고단호박 스무디’와 ‘당근오렌지스무디’는 열대과일의 신선함과 채소의 건강함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빈스빈스는 바나나와 호두를 통째로 넣어 블렌딩한 건강음료 ‘호두바나나’로 믹스&매치 열풍에 합류했다. 호두바나나는 리놀렌산과 비타민E, 미네랄 등이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내 강장 효과가 뛰어난 호두와 비타민B₁, B₂의 다량 함유로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바나나를 섞어 영양을 두 배로 높인 음료다.

투썸 플레이스는 곱게 간 토마토에 레몬즙과 천일염을 살짝 넣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레몬주스’로 여성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암효과가 있는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한 토마토에 구연산 성분을 가진 레몬을 더해 체력 증진과 피로 회복을 돕는다.

와라와라는 여름 신메뉴로 망고와 파인애플이 믹스된 과일주 ‘망파주’와 수박과 파인애플이 믹스된 ‘수파주’를 선보였다. 새로 출시된 과일주 2종은 각각의 열대과일이 어우러져 기존에 맛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낸다. 특히 소비자들의 저도주 선호 트렌드와 맞물리며 인기 메뉴로 급부상 했다.


● 첫 경험은 호기심으로, 다음엔 맛있는 식사를 위해

독특한 조합으로 이목을 끄는 메뉴를 개발하면 고객들은 호기심으로 매장을 찾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믹스&매치 메뉴가 특이성 말고도 훌륭한 맛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이후에는 온전히 그 맛을 위해 재방문하게 된다.

에이프릴 마켓은 시금치를 직접 갈아 만든 ‘시금치 티라미슈’를 내놨다. 언뜻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에스프레소의 향과 시금치가 의외의 궁합을 이뤄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을 낸다. 특히 병에 담겨 제공돼 퍼먹는 케이크라는 콘셉트가 독특하다.

니뽕내뽕은 짬뽕과 피자의 이색 궁합을 콘셉트로 잡은 곳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짬뽕과 피자는 짬뽕의 매콤하고 칼칼한 맛을 달콤하고 고소한 피자가 중화시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코바코는 ‘돈가스비빔밥’을 선보였다. 신선하고 푸짐한 채소가 가득한 비빔밥에 바삭한 돈가스를 한 입 크기로 잘라 돈가스와 비빔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양념장에 버무려진 채소가 돈가스의 느끼함을 없애줄 뿐만 아니라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없어 남녀노소 즐겨 찾는다.

놀부보쌈은 돼지고기와 낙지가 조화를 이룬 ‘낙지보쌈’을 출시해 의외의 맛 조합을 선보였다. 낙지보쌈은 부드러운 수육에 매콤한 낙지볶음이 함께 제공되는 메뉴다. 특히 낙지볶음의 매콤한 양념이 보쌈과 어우러져 담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로 이색궁합메뉴가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의 익숙한 메뉴들을 매칭해 새로운 메뉴를 만들 수 있고 브랜드의 차별화가 가능하며 메뉴개발이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말했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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