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위한 소용량·웰빙 고급화가 대세
1인 가구 위한 소용량·웰빙 고급화가 대세
  • 관리자
  • 승인 2013.07.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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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식품안전·소비자 니즈 반영한 프리미엄 웰빙 제품 확대
국내 가공식품 시장의 트렌드가 1~2인 등 소규모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제품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고급화 추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식육, 커피, 두부, 장류 등 가공식품 시장을 분석해 ‘가공식품 세분화 시장보고서’ 8종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는 가공식품별 시장개요와 유통현황, 소비트렌드가 망라됐다. aT는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총 23개 품목에 대한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향후 총 40여 개까지 조사 대상 품목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본지는 5회에 걸쳐 이번에 발간된 8개 가공식품의 시장 보고서를 분석해 시장 현황과 특징, 소비 트렌드를 게재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
① 장류 : 간편형 장류, 저용량 제품 선호
② 식육가공품 : 아질산염 섭취 권고량 변수로
③ 커피 : 성인 1인당 연간 331잔 마셔 / 과채음료 : 생과일 착즙음료 성장세
④ 두부 : 고급화와 용도의 다양화 / 떡류 : 떡볶이 프랜차이즈 급성장
⑤ 반생초코케익류 : 굳건한 아성 초코파이 / 비스킷 : 판매량 감소 속 고급화 가속






● CJ제일제당·대상·샘표 장류 3强 체제

지난 2012년 출하액 기준으로 장류 시장은 98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고추장이 3천억원, 간장이 2800억원, 된장이 15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평균 성장률은 3.3%로 전체 식품군 평균 성장률 9.9%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장류 시장이 일정 부분 성숙기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12년 장류 판매액은 전년보다 4.5% 성장한 4488억원 규모로 해마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판매량은 2010년 9만6808t, 2011년 9411t, 그리고 2012년엔 9397t으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류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2012년 기준으로 간장이 46.7%로 가장 점유율이 높았으나 2011년(47.4%)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고추장(40.2%), 된장(13.1%)이 뒤를 이었다.

제조사별로는 국내 장류 시장은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2곳과 중견기업인 샘표식품 등 3강(强)이 주도하는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0년 25%에서 지난 2012년 28%로 점유율이 다소 상승했으며, 반대로 대상은 2010년 32.1%에서 2012년 29.3%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샘표는 2012년 기준 24.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간장 시장에선 샘표가 51.8%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추장과 된장 시장은 CJ제일제당(고추장 52.5%, 된장 45.7%)과 대상(고추장 36.8%, 된장 30.3%)이 양분하다시피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류 산업의 경우 주원료가 되는 콩(대두), 소맥(밀)의 작황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심하고 안정적인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일정량을 사전 비축해 국제 곡물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궁극적으로 콩 자급률 확대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 1ℓ미만 소용량 선호… 마늘, 복분자 사용 간장도 등장

1인 또는 맞벌이 가구 증가로 장류 소비도 대용량보다는 소용량 제품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등 장류 소비 트렌드 역시 변화를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간장 시장의 경우 2000년대 이전에는 1~1.8ℓ 용량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1ℓ 미만의 저용량 간장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양조간장, 혼합간장의 단순 분류에서 벗어나 숙성 온도의 차별화, 저염 혹은 천일염 간장, 마늘, 쇠고기, 복분자 등 이색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웰빙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정제염 대신 해풍으로 건조시킨 천일염을 원료로 일반 간장에 비해 염도가 10% 낮은 ‘해찬들 32℃’를 출시했다. 샘표식품은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자연콩간장과’ 참숯으로 걸러 깨끗함을 강조한 ‘참숯 양조간장’ 등 이색 웰빙 간장을 선보였다.

또 대상은 국산 한우를 원료로 사용한 ‘청정원 햇살담은 쇠고기 간장’과 저염간장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양조간장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몽고식품의 ‘복분자 간장’과 삼화식품의 ‘양조 마늘간장’ 등도 건강성을 강화한 이색 웰빙 제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고추장은 국내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원료인 소맥(밀)을 100% 쌀로 대체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고추장 제조사들은 고추장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물엿, 밀가루 등 모든 재료의 국산화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된장도 우리 밀과 우리 쌀 등 국산 재료만 사용한 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제품 용기도 차별화해 기존의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유리 용기 등에 담아 웰빙과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나가고 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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