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주점업계, 여름철 이색 마케팅 활발
주류·주점업계, 여름철 이색 마케팅 활발
  • 김성은
  • 승인 2013.08.02 0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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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섞기 달인·복권·피서객 대상 프로모션 등 다양
▶ (사진 왼쪽) 국순당의 막걸리 빨리 섞기 대회 모습 (오른쪽) 얼린 슬러시 형태의 맥주 거품이 토핑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최근 주류와 주점업계에서 여름 시즌을 맞아 막걸리의 특성을 이용한 ‘펀(fun)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100% 당첨 즉석 복권 이벤트와 슬러시 형태로 얼려 먹는 맥주까지 다양하고도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대표 배중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막걸리 시장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막걸리 빨리 따기’와 ‘빨리 섞기’라는 펀(fun)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순당은 막걸리의 가라앉은 고형분을 자기만의 노하우로 잘 섞어 뚜껑을 따는 다양한 모습을 담은 ‘막걸리 빨리 따기, 막걸리 섞기의 달인을 찾아라’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영상은 막걸리 병에 가라앉은 고형분이 뭉쳐있지 않도록 잘 섞고 거품이 넘치지 않게 뚜껑을 따는 방법을 빨리 따기 대회방색으로 재미있게 소개했다.

동영상에서 도전자들은 180도 뒤집기, 상하 흔들기, 거꾸로 흔들기, 비비기, 병목 잡고 돌리기, 책상에 두드리기 등 자기만의 다양한 노하우를 선보여 보는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빨리 성공한 도전자의 기록은 7초로 여성도전자가 손바닥으로 병을 잡고 비비는 방식으로 달성한 기록이다.

막걸리 빨리 섞기 동영상은 유튜브(www.youtube.com/watch?v=JUtIuvlu4uk)에서 볼 수 있다.

국순당은 이에 착안해 ‘막걸리 빨리 섞을 수 있는 달인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영상에 소개된 방법 외에 나만의 노하우를 가진 참가자는 도전 장면을 찍어 국순당 페이스북(www.facebook. com/ksddaebak)에 올리면 된다.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국순당 관계자는 “막걸리 고형분에는 식이섬유 등이 함유돼 잘 섞어 마셔야 영양성분도 섭취하고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며 “고형분이 가라앉는 단점을 섞어서 따는 이벤트로 발상을 전환하는 등 다양한 막걸리 음용 방법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어카페 ‘펀비어킹’은 오는 31일까지 ‘아사히와 함께하는 쿨 썸머 이벤트’를 실시한다. 펀비어킹 매장에서 아사히 병맥주 3병 구매 시,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 즉석에서 경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경품으로는 아사히 1병과 반건조 오징어 무료 제공 쿠폰은 물론 아사히 병맥주 30% 할인 등이다.

앞서 펀비어킹은 자체방송인 HBS 방송을 통해 선보인 뮤지컬 ‘헤드윅‘ 예고편을 휴대폰으로 찍어 보내면 1인 2매 예매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지난달 31일까지 진행했다.

일본의 맥주브랜드 기린(KIRIN)은 자사의 인기 제품 ‘기린 프로즌 나마’를 앞세워 서울에 이어 부산 공략에 나섰다.

기린 맥주는 오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 노보텔 앰배서더 1층 테라스 카페에 ‘기린 프로즌 나마’를 판매하는 ‘기린 이치방 가든’을 운영한다.

기린 프로즌 나마는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위에 -5℃로 얼린 슬러시 형태의 맥주 거품이 토핑된 새로운 개념의 맥주로, 아이스크림 모양의 독특한 비주얼과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였으며, 한 달여 기간 동안 총 3만 잔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기린 맥주는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부산 지역 소비자와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린 이치방 가든은 오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되며,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이벤트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 펀비어킹 마케팅 관계자는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맞아 고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장희 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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