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이탈리안 레스토랑
[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이탈리안 레스토랑
  • 김성은
  • 승인 2013.08.02 0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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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규제 정책으로 성장세 주춤
가격 대비 푸짐함 강조한 원플레이트 메뉴 강세
▶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 역시 각종 규제의 여파로 주춤하며 기존 매장의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이탈리안 업계 역시 경기불황과 외식업계 전반에 걸친 각종 권고 및 규제로 인해 먹구름이 가득한 2013년 상반기였다. 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지난해와는 대조적으로 대부분의 브랜드들의 신규 매장출점이 눈에 띄게 급감했다.

최근 몇 년 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던 이탈리안레스토랑 업계의 창업 열기가 올해 상반기에는 유독 주춤하는 분위기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출하락은 물론 신규매장 출점이 유독 어려웠던 상반기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분위기는 2013년 상반기 외식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에 음식점업이 선정되며 매드포갈릭, 제시카키친, 블랙스미스 등 중견기업이 운영하는 이탈리안레스토랑 브랜드들도 신규 출점에 제동이 걸리면서 시장 전체가 움츠러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 불황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창업시장 전반이 혹한기를 맞으며 업계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열악한 분위기 속에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공고히 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신생브랜드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인 곳이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계에서 원플레이트 메뉴를 유행시킨 ‘서가앤쿡’이다. 대구에서 론칭한 서가앤쿡은 2012년 7월 서울 강남점을 필두로 서울, 경기지역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15개 매장을 오픈하는 쾌거를 보이며 미투브랜드들을 대거 양산하는 등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상반기 이탈리안 업계는 매출 감소 및 경영환경 악화에 따라 올 데이 영업을 강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보였다. 실제로 ‘블루밍가든’과 ‘블랙스미스’는 올 상반기 브런치 메뉴를 보강, 더욱 폭 넓은 시간대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 (주)썬앳푸드 / 매드포갈릭
신규 브랜드 론칭 및 해외 시장 확대 주력


2013년 상반기 썬앳푸드의 가장 큰 성과는 지난 4월 토마토 전문 캐주얼 다이닝 ‘세레브 데 토마토’를 가로수길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매드포갈릭 브랜드 론칭 12주년을 맞아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기틀을 확립했다는 데 의의를 둔 상반기였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경우 상반기 부산과 울산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지방 진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방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토종 이탈리안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일조했으며 현재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 입점해 있는 해외 매장들의 우수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 (주)SG다인힐 / 블루밍가든
난시앙과 MOU 체결 및 첫 지방 진출


SG다인힐은 지난 4월, 판교 아브뉴프랑에 블루밍가든을 선보이며 서울 외 지방 첫 신규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 전문 외식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했다.

지방출점뿐 아니라 적극적인 메뉴개발과 각종 콜라보레이션으로 컨템포러리 이탈리안레스토랑으로서의 입지를 다진 상반기였다. 특히 블루밍가든의 경우 올해 초 이탈리안식 버블브런치를 선보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부띠끄블루밍과 함께 한 치즈바 콜라보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SG다인힐은 이번 ‘부띠끄 블루밍 앳 치즈바(Boutique Blooming at CHEESE BAR)’를 통해 블루리본 서베이의 ‘최고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SG다인힐은 세계적 딤섬전문점인 ‘난시앙’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광동식 바비큐 등 다양한 요리를 강화해 가을경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 (주)카페베네 / 블랙스미스
이탈리안패밀리레스토랑으로 포지셔닝


블랙스미스는 지난 상반기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고객 소통 캠페인 ‘올데이 블랙스미스(All day black’smith)’를 펼쳐 이탈리안패밀리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포지셔닝하는데 주력했다.

올데이 블랙스미스 캠페인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 30분까지 이탈리아식 브런치,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메인 식사가 진행되는 시간에는 샐러드바, 저녁에는 시원한 맥주가 제공되는 비어바를 각각 시간대별로 운영하는 것을 고객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리는 고객 커뮤니케이션 일환이었다.

하반기에도 블랙스미스는 이러한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식사 시간대에 찾는 레스토랑에서 한 단계 발전해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서비스를 제공, 고객층의 범위를 넓히고 고객만족도를 높여 생활 패턴에 따라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주)일마지오F&B / 일마지오
매장형태 다변화해 맞춤형 창업 지원


일마지오는 올해 상반기 상권의 특성과 타깃 고객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창업 지원에 주력했다. 그 일환으로 기존 고급형 인테리어 한 가지 형태에서 벗어나 캐주얼한 카페형 인테리어를 도입, 예비 가맹점주들이 상권에 맞춰 인테리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오픈한 ‘일마지오 인천계양구청점’은 기존 일마지오와는 다른 분위기의 캐주얼 카페형 매장 1호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내에서 빠르게 단골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는 인테리어의 다변화뿐 아니라 매장형태를 테이크아웃전문 미니형, 딜리버리전문 매장 등으로 더욱 세분화해 소자본 창업 및 소점포 창업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지연 기자 praise@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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