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패스트푸드
[2013년 상반기 결산·하반기 전망]패스트푸드
  • 김성은
  • 승인 2013.08.02 0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웰빙 메뉴·다양한 프로모션으로 고객만족
메뉴는 실해지고, 가격은 내려갔다
▶ (좌측)미얀마 롯데리아 매장 오픈. (우측)한국진출 25주년 기념 맥도날드 1988버거 출시
올 상반기 패스트푸드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고품질 저가격의 다양한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계속했다.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패스트푸드업계는 올 상반기에도 불황에 강한 메뉴라는 속설을 입증하며 약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한국버거킹이 사모펀드에 매각되면서 2강(매장 수 : 롯데리아, 매출 성장률 : 맥도날드)·2중(버거킹, KFC) 체제로 뚜렷이 양분돼 온 패스트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한국버거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 등록을 신청했고, 승인을 받은 만큼 가맹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버거킹은 3~4년 내 100여 개 신규 매장을 출점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서울 강남권 가맹점 오픈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KFC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버거킹을 매각한 (주)SRS코리아가 KFC도 조속히 매각한다는 방침 아래 매각에 착수했고, 현재 외국계 투자자 두 곳 정도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버거킹에 이어 KFC가 사모펀드에 매각될 경우 단기간에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가맹점 체제로 전환하고 매장 수를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4개 업체가 모두 가맹점 확대에 나설 경우 패스트푸드 시장에 지각변동이 불가피 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가 9월 중으로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에 햄버거를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신청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제과점·외식업의 경우 관련 이익단체가 지정을 신청하고 동반위가 수용하기까지 6∼7개월 정도 걸린 만큼 지정 여부는 내년 상반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 롯데리아 / (주)롯데리아
해외진출에 박차,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


전년 대비 12.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롯데리아’는 최근 중소기업적합업종지정에 대한 이슈를 의식한 탓인지 매장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리아는 올 상반기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의 판촉 행사 및 이벤트를 시행해 착한 소비를 유도했다. 지난 3월 랏츠버거 1천만 개 판매 돌파 기념 1+1 이벤트를 진행했고, 2월과 6월에는 전 매장을 대상으로 착한 점심 프로모션, 브레이크 타임의 타임 마케팅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상반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과 여성가장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으며, 여성 가장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 후 총 3200만 원 상당의 후원금을 진행했다. 또 6월에는 ‘디딤씨앗통장’ 사업 후원금 3600만 원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캠페인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편 국내 사업의 안정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해 온 롯데리아는 지난 2월 글로벌 맞춤 인테리어 콘셉트인 ‘스칼렛’ 컬러를 반영한 신규 인테리어 매장을 선보였고, 지난 4월에는 미얀마 최대 쇼핑몰인 양곤의 정션스퀘어에 1호점을 오픈했다. 이로써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롯데리아는 지속적으로 해외 사업 진출을 활발히 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란 계획이다.

● 맥도날드 / 한국맥도날드(유)
고품질 식자재·우수한 관리 시스템 홍보에 주력


국내 진출 25주년을 맞이한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40여 개가 프랜차이즈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2007년 이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맥도날드는 올해 역시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패스트푸드=정크푸드’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최상의 식재료를 사용하는 웰빙메뉴라는 것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6월에는 ‘엄마가 놀랐다’ 라는 퀄리티 캠페인을 출범하고, 7월 종로 센터마크 호텔에서 신임 조 엘린저(Joe Erlinger) 대표이사가 참여한 가운데 캠페인 출범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맥도날드의 모든 제품은 고객들이 주변 마트에서 구입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1988년 한국 진출을 기념하고자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1988버거’와 미국 정통 버거의 맛을 재현한 ‘1955버거’를 선보였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특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맥도날드는 향후 높은 품질의 식자재와 우수한 관리 시스템을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깨끗하고 안전한 주방을 공개하는 내셔날 오픈 키친 데이(National Open Kitchen Day)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KFC / SRS코리아(주)
참신하고 다양한 신메뉴 강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0개 늘어난 155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FC’는 올 상반기 참신한 메뉴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닭다리만 따로 즐길 수 있도록 한 ‘판타스틱’이나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라이스 메뉴 ‘치킨징거라이스’ 등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신메뉴들을 출시했다.

특히 5월 출시한 ‘더블갈릭치킨’은 KFC만의 노하우를 살려 마늘 맛의 풍미를 높인 메뉴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겨울 시즌메뉴인 ‘블루베리 에그타르트’와 여름 메뉴인 ‘더블베리팥빙수’, ‘스파클링에이드 3종’ 등 시즌별 신메뉴로 디저트 메뉴를 다양화한 것도 상반기 실적 중 하나다.

이정연 기자 jylee@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