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정보공개서 올해만 588개 취소
FC 정보공개서 올해만 588개 취소
  • 관리자
  • 승인 2013.08.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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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 건수 2009년 이후 3배 이상 증가 … 외식 브랜드 80% 달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취소 건수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 이하 공정위)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정보공개서의 중요 기재사항인 직전 사업연도 현황을 변경 등록하지 않은 445개 가맹본부의 476개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을 지난 13일자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한 102개 가맹본부의 112개 브랜드까지 합하면 모두 547개 가맹본부에 588개 브랜드에 이른다.

2009년 이후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추이를 살펴보면 2009년 155건에서 2010년 226건, 2011년 451건, 2012년에는 637건으로 2009년 이후 311%나 증가했다.

올해 7월까지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건수가 588건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취소 건수는 지난 2012년 취소 건수 637건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정위는 변경 등록을 신청하지 않아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476개 브랜드의 경우, 변경 등록을 신청하지 않은 사유로 폐업, 신규 가맹점 모집 중단, 단순불이행 등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취소한 112개 브랜드 역시 신규 가맹점 모집 중단 등이 이유였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올해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588개 브랜드 가운데 비(非)외식 브랜드 117개를 제외하면 외식 브랜드는 471개(80.1%)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브랜드 가운데에는 베니건스 프랜차이징컴패니엘엘씨의 베니건스와 ㈜포베이의 포베이, 온라인집면접닷컴의 김밥천국, 에스케이푸드원㈜의 멕시칸치킨 등 유명 브랜드가 다수 포함됐다.

특히 봉평이네메밀막국수, ㈜이독도에스에프씨의 독도참치, 화덕치킨으로 관심을 모았던 씨앤에스의 이화덕치킨, 막걸리 주점 브랜드인 지에프비오㈜의 뚝탁 막걸리열전 등도 폐업을 이유로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됐다.

여기에 최근 매각이 확정된 ㈜마인츠돔의 마인츠과자점(베이커리),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로 잘 알려진 ㈜겨레가온데의 완산골명가 등은 정보공개서 등록을 자진 취소했다.

이처럼 해마다 정보공개서 등록 취소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경기 침체로 인한 장기불황과 업계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경영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공정위는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가맹본부의 사업의사, 정보공개서 재등록 및 제공 여부, 허위·과장 정보제공 등 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후에는 신규 가맹점 모집이 금지되므로 정상적인 가맹점 모집 활동을 하기 위해선 누락 내용을 보완해 재등록해야 한다.

만약 정보공개서 등록이 취소된 브랜드의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모집하는 경우 ‘정보공개서 제공의무 위반’에 해당돼 위반 정도에 따라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나아가 형사 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등록 취소된 가맹본부(브랜드) 명단은 가맹사업거래홈페이지(franchise.ft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며 “예비창업자,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는 정보공개서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장희 기자 jang@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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