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FC사업 매출 기여도 1위
삼성에버랜드, FC사업 매출 기여도 1위
  • 김상우
  • 승인 2013.09.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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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최대 실적으로 두각 … 주요 급식업체 상반기 영업이익 하락
삼성에버랜드의 FC사업(단체급식, 식재, 컨세션 등)이 자사의 매출 1위였던 건설사업을 추월하고 올해 상반기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삼성에버랜드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FC사업부는 693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건설사업이 포함된 E&A사업부의 6564억원을 추월했다.

그동안 삼성에버랜드는 E&A사업부가 매출 1위를 고수했으나 올해 들어 건설경기의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스레 매출도 줄어들었다.

반면 FC사업은 단체급식 사업장의 흔들림 없는 유지와 지속적인 확대, 단체급식과 이어지는 식재유통의 성장이 매출 확대에 견인차 역할을 하며 소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에버랜드는 반기보고서에서 “2013년 국내 건설 수주금액은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공공부문은 증가하나 가계부채 증가 및 경기침체로 인해 민간부문 수주 감소로 2012년 수준인 110조1천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에버랜드의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 중 E&A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42.89%며 FC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45.29%다. 지난해 말에는 각 부문 45.63%, 42.42%를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삼성에버랜드는 식재를 제외한 단체급식만 놓고 볼 때 국내 1위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 상반기 FC사업부 매출액은 최대 실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국내 주요 급식업체 올해 상반기 실적은 CJ프레시웨이가 9101억원의 매출과 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7.8% 매출 성장률과 -40.7%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영업이익이 폭락한 것에 대해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B2B식자재유통 비중이 90%에 달해 외식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불황으로 외식업계의 저가품 선호 현상에 따른 수익성 악화, 축산물 가격 하락세와 감자 전염병으로 인한 상품손실, 인력 확대와 설비투자, 브랜드 로열티 인상에 따른 판관비 증가 등이 이익 감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8359억원의 매출과 4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2.9%, -4.9%의 성장률을 보였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작년 하반기 이후 부진에서 벗어나 과거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2분기 단체급식의 단가인상이 이뤄졌고 지난해 개점한 물류센터 정상화로 초기비용부담이 감소해 하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2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세계푸드는 3603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에는 3660억원의 매출액과 1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 영업이익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외식경기의 불황과 이마트 휴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작년부터 부진한 상황”이라며 “예전 수준 회복은 연말에나 가능해보여 올해에는 전체적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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