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 실현과 정진 의미 담은 비전 ‘오름 15°’ 제시
선진은 지난 1일 서울 태평로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이범권 총괄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 지속 가능한 축산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20년 미래비전은 최근 돈가 하락과 FTA로 인한 수입산 육류 유통 증가 등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축산업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고객가치의 실현과 끊임없는 정진 자세를 의미하는 ‘오름 15°’ 경영 비전을 통해 국내 생산성 향상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한 최고의 가치 제공 △협력과 공존을 통한 상생의 가치 실현 △끊임없는 성장과 지속 가능한 역량 구축을 내세웠다.
이러한 전략 하에 향후 2020년에는 2012년 기준 매출액 약 7800억원에서 3배가량 높은 2조2천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뿐만 아니라 현 중국,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해 내달 미얀마의 사료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료 공장을 확장해 7년 안에 총 17개의 생산 거점을 확보, 2020년까지 사료 판매량을 220만t으로 증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매년 43만 두가량 판매되고 있는 선진포크 역시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연간 100만 두 이상 판매 두수를 증대할 계획이며, 축산 전문 유통점인 선진포크프라자는 점포수를 7배 이상 확대해 전국에 약 500개 점포를 증설한다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이범권 총괄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진은 지난 40년간 축산 노하우 및 미래에 대한 꾸준한 선행 투자와 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 축산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외부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국내 축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 축산업을 고도화된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선진이 앞장 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익모 선진 마케팅실장 이사는 “2020년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식육사업보다는 사료 사업에 더욱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이목이 집중되는 한-중 FTA 협상에 대해서는 “미국이나 유럽과는 달리 한-중 FTA는 국내 식육업계에 이로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국내 양질의 축산물을 중국에 소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은 오는 8일 서울시 광진구 W워커힐에서 진행 예정인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통해 오름 15° 비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윤주 기자 lyj1188@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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