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베트남 급식사업 본격 확대
CJ프레시웨이, 베트남 급식사업 본격 확대
  • 김상우
  • 승인 2013.10.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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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출 180억원 규모 … 2017년까지 400억원 청사진
▶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의류 생산업체 노브랜드(Nobland) 공장 구내식당에서 베트남 현지 직원들이 중식으로 제공된 분틱능(bun thit nuong, 구운고기를 쌀면과 비벼 먹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대표 박승환)가 지난 9월 27일 베트남 호치민에 10번째 단체급식 신규사업장을 오픈했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신규사업장(9천식) 오픈으로 베트남에서 일일 2만식을 제공하게 됐다. 특히 해외 급식사업장의 지속적인 확장에 따라 제2의 CJ를 중국에, 제3의 CJ를 베트남에 건설한다는 ‘CJ그룹 글로벌화’ 전략과 부합하며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신규사업장은 지난 1994년에 설립한 글로벌 의류생산업체인 ‘노브랜드’의 베트남 생산기지 구내식당이다. 노브랜드는 DKNY, GUESS, The ory, Vince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서울·뉴욕·상하이에 지사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가동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의 베트남 사업장은 지난해 1월 ‘화승’을 시작으로 ‘락앤락’, ‘효성’ 등 8곳의 한국기업 생산공장과 글로벌 체인병원 ‘호아람’의 병원급식 등 현재 총 9개점을 확보하고 있다.

각 사업장에는 한국에서 파견된 급식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가 현지 조리사와 함께 다채로운 메뉴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 또한 현지인의 기호에 맞는 분 리에우(쌀국수), 해오 코(돈육 조림), 가 찌엔(닭튀김) 등 현지 음식을 필두로 총 800 종류의 메뉴풀을 확보하고 있다.

이 외에도 베트남 국립 농람대학교에서 식품기술을 전공하고 라블래드 뚜어 프랑스대학에서 식품환경과 위생품질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쩐 레 닥 안(28)씨의 진두지휘로 식품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안 씨는 매주 20명 내외의 현지 영양사와 조리사를 대상으로 △생채소는 100~200ppm 농도의 치아염소산나트륨에 10분 간 소독한 후 사용할 것 △조리 과정 중 음식의 중심 온도는 85℃ 이상을 1분 이상 유지할 것 △냉장고는 0℃~5℃, 냉동고는 -18℃ 이하를 유지할 것 △칼과 도마를 육류·생선·채소 등에 구분해 사용할 것 △정해진 장소에서 정해진 세제로 손 세척을 할 것 △위생복 착용 △무표시 식재 사용 금지와 유통기한 관리 등의 위생 관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일일 4만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상하이에 위치한 단체급식업체를 인수한 후 상하이와 쑤저우 지역을 중심으로 20여 곳에 단체급식장을 운영 중이다. 주 고객사는 농심, 오리온, 넥센타이어, 화승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생산공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00여 급식장에 일일 17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1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부분 매출은 180억원 규모며, 앞으로 동남아지역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오는 2017년까지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 “해외에서 현지 업체보다 상대적으로 강화된 식품안전관리는 현지의 한국법인들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와 글로벌 업체들의 신뢰 구축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아직 진출 초기라 투자 개념으로 손익을 따지기에는 이르지만 철저한 식품안전관리와 지속적인 메뉴 개발, 한식의 접목 등 차별화된 접근을 통해 우리나라 단체급식업체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우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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