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신개념 포차 ‘코다차야’
최대 규모의 신개념 포차 ‘코다차야’
  • 육주희
  • 승인 2013.10.28 0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개 포장마차가 한 공간에… 트렌드 세터 아지트로 각광
강남권에서 신개념 포차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던 ‘코다차야(Kodachaya)’가 드디어 강북에 상륙했다. 최근 가장 핫한 외식업소들이 밀집해 트렌드 세터들의 아지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인 상수역에 4호점을 내며 화제의 중심에 선 것. 새롭게 문을 연 홍대점은 약 2475㎡(750평)여 규모의 매장 크기는 물론 한층 강화된 메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고객층 확보에 나섰다.

● 강남 맛집 ‘코다차야’ 1500석 규모로 홍대 진출

20~30대 젊은 세대들로 붐비는 서울 홍대상권은 외식업체 브랜드들의 각축장이다. 일단 홍대상권에서 살아남은 브랜드는 어느 정도 입소문에 오르내리면서 인지도가 쌓이기 때문에 이후 어느 상권에 진출해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보증수표를 가질 수 있어 외식업체들의 안테나 숍 매장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곳에 등장과 동시에 인터넷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인근 외식업소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곳이 있다. ‘코다차야’ 홍대점이 바로 그 주인공. 코다차야는 강남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둥지를 틀 때부터 독특한 시스템의 운영방식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최근에는 강남점과 사당점을 잇따라 오픈, 불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입점하는 곳마다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기를 증명해 보였다.

‘코다차야’는 ‘군산횟집’, ‘마키노차야’, ‘하꼬야’ 등을 운영해 온 ㈜로하스뱅크가 야심차게 선보인 브랜드로 홍대점은 국내 최대 수준인 1500석 규모를 자랑한다. 이곳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 2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1층 500석만 운영하고 있고, 지하층은 공사 중으로 올해 연말쯤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튀김야, 철판야, 구이야, 코다야, 분식야, 이탈리야, 군산회집 등 7개의 전문점에서 각각 2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여 전체적으로는 약 140~1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넓은 매장 규모와 향수를 자극하는 옛 일본의 저잣거리 풍 인테리어, 자유로운 분위기는 각종 모임 및 회식장소로도 안성맞춤이다.

● 페이저 주문 시스템으로 운영 효율성 높여

코다차야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페이저를 통한 셀프주문방식이다. 푸드코트처럼 고객들이 직접 매장 중앙에 설치된 7개의 포장마차에서 메뉴를 주문하고, 가져다 먹는 셀프 방식이다.

매장 입구에서 지급되는 페이저(무선 주문 호출기) 하나만 있으면 고객들은 원하는 자리에 앉아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주문할 때 페이저만 보여주면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계산은 나갈 때 한 번에 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운영의 효율성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로 인해 500석 규모로 운영될 경우 직원은 점장과 주방인력, 홀 서비스 아르바이트생까지 20명에 불과하다.

페이저로는 음식주문 뿐만 아니라 술과 음료도 쇼핑할 수 있다. 편의점처럼 진열된 냉장고에는 사케를 비롯해 맥주, 소주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들이 종류별로 정리돼 있어 종업원을 부를 필요 없이 마시고 싶은 술을 바구니에 담아 페이저로 계산하면 된다. 생맥주도 맥주잔을 올려놓으면 자동으로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생맥주 기계를 설치해 고객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다. 또 포장마차처럼 즉석에서 해 먹을 수 있도록 한 어묵 바도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위생에 민감한 여성들을 배려해 물병에 든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 고품질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경쟁력 UP

코다차야는 7가지 콘셉트로 이뤄진 포장마차에서 만드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회, 초밥 등의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군산횟집’을 필두로 다양한 튀김요리를 선보이는 ‘튀김야’, 데판야끼를 판매하는 ‘철판야’, 다양한 육류와 생선을 구워 판매하는 ‘구이야’, 우동과 라멘, 메밀 등의 간단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분식야’, 중식을 맛볼 수 있는 ‘코다야’, 이탈리안 음식을 선보이는 ‘이탈리야’ 등 요리법에 따라 구분했다.

본사 메뉴 개발팀에서 보유한 레시피만 1천여 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것 역시 코다차야의 경쟁력이다.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고 해서 다소 맛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오랜 시간 수산물 유통업과 외식업에 종사해 온 (주)로하스뱅크 최인식 회장의 연륜과 노하우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비롯해 코다차야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90%는 생물일 만큼 질 좋은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받고 있다. 또 엄격한 검수과정을 거친 확실한 식재료를 사용해 주문과 동시에 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 흥미로운 이벤트와 즐길거리가 가득

코다차야에서는 매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이벤트 타임도 진행한다. 7개의 포장마차에서 랜덤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매일 가장 신선한 재료로 만든 다양한 메뉴들을 선착순으로 무료제공하며, 이벤트와 함께 댄스타임도 운영하는 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1960~70년대 골목길을 연상시키듯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젊은 세대에게는 독창적인 분위기로 새로움을 선사하는 코다차야는 20대에서부터 50대까지 누구라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상수동 93-45
문의 02-322-6666

벤치마킹 포인트

- 불황에 강한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 =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가맹 문의가 들어 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코다차야는 페이저(무선 주문 호출기)로 주문하고 계산하는 방식과 셀프시스템 등으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 새로운 창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으며, 외식업계 전반에 만연한 인력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포인트 = 코다차야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직접 주문하고 가져다 먹는 것에 대해 상당한 호기심을 보인다. 시장을 보듯 포장마차를 돌며 메뉴를 구경하고, 물과 음료·주류 등을 선택하는 것 역시 재미있는 즐길거리다. 매 시간마다 운영되는 색다른 이벤트 역시 고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장치 중 하나다.

[인터뷰] 최인식(주)로하스뱅크 회장
"확실한 대우가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 해법"


‘군산에는 군산횟집이 있습니다’. 지난 1982년 국내는 물론 동양 최대 규모의 횟집을 오픈하며 외식업계에 입성한 최인식 회장이 대형 씨푸드 뷔페 ‘마키노차야’에 이어 다시 한 번 국내 최대 규모의 포차형 레스토랑 ‘코다차야’를 오픈해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논현점, 사당점에 이어 홍대점까지 빠르게 점포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만큼 ‘핫’하다는 얘기다.

최근 소자본 소형 창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500~1500석의 초대형 규모 매장을 전개해 나가고 있는 코다차야의 경쟁력은 고품질의 다양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이다.

최인식 회장은 그 원동력이 바로 페이저 주문 시스템에 있다고 말한다. “외식업계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가져다 먹는 셀프 방식을 페이저 시스템을 통해 좀 더 편리하게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대형매장이지만 서비스 인력을 대폭 줄여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결하고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메뉴 퀄리티를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경영의 효율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외식업계의 인력난은 결국 높은 노동 강도에 비해 임금이 낮기 때문으로 일한만큼 확실한 대우를 해줘야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코다차야에서는 “기본급 이외에 순이익의 20%를 매출실적과 성과에 따라 차등해 인센티브를 지급해 직원 가운데는 급여와 인센티브로 인해 연간 1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받는 직원도 있다”고 밝혔다.

육주희 기자 jhyuk@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