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프랜차이즈 위기
삼겹살 프랜차이즈 위기
  • 관리자
  • 승인 2006.07.12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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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육 10~30% 상승
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 대거 등장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원료육 가격 상승과 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의 대거 등장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계는 올 초부터 돼지고기 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경기불황, 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의 대거 런칭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으며 고전하고 있다.
9일 현재 돼지 정육 소비자 가격은 1㎏당 1만5000원을 넘어서고 있으며 산지에서 돼지 한 마리(100kg)는 30만원에 팔리고 있다. 이는 연초보다 5만원, 지난해보다 1만원 정도 오른 가격이다.
이에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수입냉동육 가격도 동반 상승, 연초보다 10%에서 많게는 30%까지 원료육 가격이 상승한 것.

특히 3000~5000원대의 중저가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경우 팔수록 손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돼지고기값 급등으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230여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돈데이는 지난달 월드컵 기간에 양념육과 소시지 등으로 구성된 ‘레드돈 세트’를 출시해 한정판매 했으며 매콤한 양념의 레드돈(4500원)을 신메뉴로 출시했다.
돈데이 측 관계자는 “중저가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존 제품들과 구성비는 맞추면서 원료육 가격을 반영한 신메뉴 출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내년경에는 자체 물류센터를 설립,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본사와 가맹점의 수익기반 확보를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산 냉장육만을 사용하고 있는 삼김은 연초보다 돼지고기의 가맹점 공급가격이 10% 가량 올랐지만 아직까지 판매가에 반영하지는 못하고 있다. 삼김 측은 “원료육 납품가격은 시장 가격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본사에서는 손쓸 방법이 없는 실정”이라며 “결국 본사에서 공급가를 얼마만큼 억제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기 때문에 협력업체와 적정한 선에서 조율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가 대거 출시돼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계를 다시 한번 긴장시키고 있다.

최근 육류 유통업체들의 쇠고기 프랜차이즈 시장 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주)위두의 ‘꽁돈’, 새한미트델리카의 ‘벌말화로촌’, 와돈, 하프앤드를 운영하는 (주)넥스프도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인 ‘우쌈’을 런칭하며 중저가 쇠고기 프랜차이즈에 동참했다. 이들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의 쇠고기로 저가 삼겹살 전문점과 중고가 고깃집의 틈새를 공략한다는 계획.
이에 일부 삼겹살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미국산 쇠고기 접목을 고려하고는 있지만 기존 메뉴 및 브랜드간의 조화와 운영상의 문제로 섣불리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되기 전까지는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가 쇠고기 브랜드 런칭에 대해 골몰하는 상황이다.

손수진 기자 star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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