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68주년, 2020년 매출 4조원 목표
삼립식품 68주년, 2020년 매출 4조원 목표
  • 김상우
  • 승인 2013.11.11 10: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사업 ‘식자재·단체급식’ 적극 투자 … 신선식품 확대·유통망 확보에 중점
▶ 삼립식품이 지난 4일 창립 68주년을 맞아 2020년 비전 발표 및 새 CI를 공개했다. 사진은 윤석춘 대표이사가 새로운 CI가 새겨진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삼립식품(대표이사 윤석춘)이 지난 4일 창립 68주년을 맞아 2020년 비전 발표 및 새 CI를 공개했다.

삼립식품은 ‘Happy Food & Happy Life를 창조하는 TOP Food Company’라는 비전 슬로건과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조원, 해외 5개국 진출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존 주력사업인 제빵 사업 분야의 강화는 물론 신규 사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글로벌 시장의 활발한 진출로 ‘2020 비전’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식자재 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급식과 케이터링 사업을 신규로 진출한다. 식자재 사업은 신선식품 품목의 확대와 유통망 확보에 중점을 기울이며, 이를 토대로 단체급식의 접목을 자연스럽게 이뤄낸다는 구상이다.

또한 계열 제분회사인 밀다원은 밀가루 생산뿐만 아니라 프리믹스 시장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 육가공 전문기업인 알프스식품을 통해서는 고급 육가공 제품을 개발해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식품기업과의 제휴와 M&A를 바탕으로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제빵사업을 전개하는 등 수출 확대를 위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립식품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 사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사업이라 보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업군의 확대와 투자가 주된 화두”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전발표식에는 9년 만에 교체되는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가 공개됐다. 삼립식품은 새 CI의 콘셉트가 ‘하모니(Harmo ny: 조화, 화합)’를 상징하고 있으며, 68년 전통의 제빵전문기업에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열정적인 오렌지색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S’ 곡선은 새로운 식문화를 창조한다는 자부심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 소비자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더해주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이사는 “작은 빵집 상미당에서 출발한 삼립식품이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제과·제빵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립식품은 지난 1945년 상미당이라는 작은 빵집으로 시작했으며 ‘삼립’, ’샤니’ 등의 제빵 브랜드와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 우리밀 전문 제분기업 ‘밀다원’, 육가공 전문기업 ‘알프스 식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준 매출 약 2700억원, 영업이익 46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매출 약 8400억원, 영업이익 약 1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제빵과 컨세션 부문, 인수 업체의 매출 호조가 어우러지면서 볼륨이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

볼륨 확장과 함께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일까지 삼립식품의 주가는 무려 92.9%나 급등했다. 지난 3월 1만9천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 10월 기준 장중 5만2천원대까지 치솟았다.

우원성 키운증권 연구원은 “이미 국내 양산빵 시장에서 76%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데다 올해 밀다원, 알프스식품 등의 공격적인 M&A를 통해 SPC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식재 공급 역할이 해외 베이커리 계열사로 확대될 경우 실적의 추가 반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상우 기자 ksw@foodban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74
  • 대표전화 : 02-443-436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대성
  • 법인명 : 한국외식정보(주)
  • 제호 : 식품외식경제
  • 등록번호 : 서울 다 06637
  • 등록일 : 1996-05-07
  • 발행일 : 1996-05-07
  • 발행인 : 박형희
  • 편집인 : 박형희
  • 식품외식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정태권 02-443-4363 foodnews@foodbank.co.kr
  • Copyright © 2024 식품외식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food_dine@foodbank.co.kr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