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류수출협회, ‘육류 시장 현황 및 전망’ 세미나 성료
美육류수출협회, ‘육류 시장 현황 및 전망’ 세미나 성료
  • 연봉은
  • 승인 2013.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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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안전성 문제로 국내 육류 소비 상승 눈길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를 통해 양국의 육류 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국육류수출협회는 지난 13일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2013년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전문가 및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는 리 슐츠(Lee Schulz) 아이오와 주립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미국 육류 및 곡물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지인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가 ‘한국의 육류 시장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 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산 돼지고기는 한-미 FTA 등의 수혜를 입고 불경기 속에서도 약진해 국내에 견고하게 자리잡았다”며 “미국의 다양한 음식문화 소개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미국산 육류를 접할 수 있게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리 슐츠 교수는 미농무부(USDA)의 자료에 의거해 오는 2015년까지는 미국 내 암소 사육두수 및 쇠고기 생산량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점차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전체 쇠고기 수출량 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였지만 올해 1~8월의 수출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돼지고기 역시 미국 전체의 수출량에서 한국은 7.7%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미국산 육류의 한국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원활하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육류 시장에 대해 발표한 지인배 박사는 한우 사육마리수가 지난 9월에 집계된 약 304만 마리에서 오는 12월에는 286만 마리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호주산이 54.0%, 미국산이 35.0%, 뉴질랜드산 10.1%, 캐나다산 0.6%로 2012년과 비교해 호주산 쇠고기의 수입은 늘었으나 미국산과 뉴질랜드산은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9월 기준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14.8만t으로 32.7% 감소했으며 국내 돼지의 출하 마리수 증가로 지육가격 약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 박사의 발표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원전사고에 따른 육류 소비 변화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2013년 8~10월 육류 수요는 한우 5.2%, 돼지 10.2%, 육계 9.1%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 소비자패널 66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실시 결과, 수산물 소비를 줄이고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40.1%를 차지해 수산물 안전성 논란으로 육류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윤주 기자 lyj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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