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상품이 곧 경쟁력…지역 특산물 활용한 다채로운 가공식품 선보여
또한 가공식품을 비롯해 포장, 조리기계 등 상업용 기기들이 총 집결됐고 아시아 18개국, 유럽 7개국 등 총 25개국, 602개 사가 참가했다.
대회 공동 주최사인 코엑스 측은 “이번 행사는 관련 산업 바이어 및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발걸음을 하면서 참가 업체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했다”며 “다음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참가 업체들의 전시 참가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 경향신문, 더바이어, 농수축산신문, 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월간 호텔&레스토랑이 공동 주최했다.
● 팜넷, 지자체 특산물 활용 이색 가공식품
지자체 농축수산물의 발굴과 해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팜넷은 프리미엄 전시관을 통해 이색 제품 전시와 시식,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서산 어리굴젓사업단, 태안 소금명품화사업단, 제주 우도땅콩명품화사업단, 제주 구좌향당근명품화사업단, 문경사과 가공산업명품화사업단, (사)영월 콩식품사업단 등 6개 지역 사업단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가공식품들을 선보였다.
서산시는 지역 특산물인 고품질 어리굴젓으로 바이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태안군은 기능성 송화소금으로 대형 유통사 및 김치 제조사들과 유통 협약을 체결하는 혁혁한 성과를 냈다. 특히 어리굴젓, 송화소금과 관련한 1:1 맞춤 상담을 진행한 결과 국내 유통은 물론 호주, 대만,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판로 개척까지 기대되고 있다.
제주는 우도 특산물인 땅콩을 활용한 땅콩막걸리, 땅콩아이스크림 등 특색 있는 땅콩 가공식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전국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확하는 제주 구좌는 당근을 이용한 당근즙, 당큰 케이크 등을 내놓았다.
또한 사과로 유명한 문경은 ‘백설공주가 사랑한 사과’를 콘셉트로 유기농사과잼과 사과음료, 사과쿠키 등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영월은 우리콩 100% 순두부와 전두부로 만든 두부스낵, 두부김치, 두부음료 등을 언제 어디서나 판매할 수 있는 ‘푸드 트럭’이란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선보였다.
민경환 팜넷 차장은 “시장에 맞는 상품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며 “앞으로 바이어들과 협업을 통한 개발 및 유통 계획 수립으로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역 상품들을 꾸준하게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명종합식품, 건빵도 프리미엄
대명종합식품 건빵 브랜드 ‘건빵명가’는 최근 군대를 소재로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자 건빵의 인지도가 상승하는 추세에 맞춰 부추건빵, 커피건빵, 불고기건빵과 캔 형태로 포장된 허니로스팅 건빵 등 이색적인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손형권 대명종합식품 대표이사는 “건빵 맛의 다양화를 위해 그간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건빵과 잘 어울리는 최적의 재료들이 어우러진 제품”이라며 “신제품은 11월 말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며 군대간식으로만 인식됐던 건빵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욱 친숙한 간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신제품을 맛본 한 관람객은 “건빵하면 단순히 군대 과자로만 생각했지만 다양한 제품과 다양한 맛에 반해 아이들 간식으로 구매했다”며 “신제품 외에도 밀건빵, 쌀건빵, 땅콩 건빵 등도 무척 맛있어 지속적으로 구매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명종합식품은 30년간 육해공 전 군에 건빵을 납품하고 있는 건빵제조업체로 국방기술품질원 인증과 KS 인증, HACCP 인증 등을 획득해 안전한 먹을거리로 오랫동안 명성을 쌓고 있다.
김상우·박수진 기자 ksw@foodba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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