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식품 발전방향 모색
21명의 식품명인들은 이번 선진산업연수 기간동안 일본의 다양한 선진 식품회사와 최신 트렌드의 유명 외식업소를 방문했다.
먼저 19대째 이어오는 300년 전통의 일본 전통주 제조회사 ‘나베다나 주식회사’, 500년 전통의 화과자 전문회사 ‘토라야’, 긴자거리 백화점의 식품부, ‘오카메 낫토’ 주식회사 제조공장 등을 견학하며, 오랜 세월 식품 장인으로서 명맥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제조기술과 유통방법,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살펴봤다.
또 최신식 마케팅이 집약돼 있는 일본의 유명 외식업소인 사누끼 우동 전문점 ‘마루카메제면’, 고급 야끼니꾸 전문점 ‘죠죠엔’, 스카이트리의 ‘소리마치’ 식당가 등을 방문해 트렌드와 마케팅 기술을 배우고 돌아왔다.
그동안 대한민국 식품명인들이 제조한 상품은 상품력은 갖췄으나 상품을 가치 있게 표현하는 마케팅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실제로 식품명인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의 대다수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데, 1년 중 매출의 80~90%가 설, 추석에만 이뤄질 만큼 편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고급 한과나 제품을 찾아서 선물하는 명절에는 판매비율이 높지만 평상시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에는 구입경로가 난해하고, 인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식품명인들의 일본 선진산업연수는 ‘대한민국 식품명인대전’ 등을 개최하며 대한민국 식품명인 창출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이 추진해 진행됐다. 윤 의원은 식품명인대전 등을 통해 식품명인들이 연중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상품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 등이 필요하다고 절감, 일본의 전통 있는 식품들처럼 색감을 좋게 하고, 소포장으로 상품화하는 등의 스킬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식품명인들의 일본 연수를 추진했다.
윤명희 의원은 “이번 대한민국 식품명인 도쿄 선진산업연수를 통해 식품명인들이 선진화된 일본 전통식품 산업을 체험하고 창의적인 발상과 판매전략 등을 벤치마킹해 한국 시장에서 그들만의 시너지를 창출하길 바란다”면서 “향후 전통식품분야가 대한민국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도록 식품명인 지원 및 육성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사윤정 기자 suj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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